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지구 78만 평이 화성시의 행정, 경제, 산업 지원 중심으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화성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남양뉴타운 개발계획안을 확정하고, 오늘(4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 남양뉴타운, 2011년 완공
건교부와 시의 개발 계획에 따르면 남양뉴타운은 화성시청 주변 남양·북양·신남동 일원 78만 3000평 규모로 개발되며, 올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2007년에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1만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양뉴타운 개발 기본 구상은 이곳을 화성시의 행정과 산업·경제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현대와 기아자동차 연구소의 배후 주거 타운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또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레저·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과 남양장터와 연계한 특산물 전문 상점가를 조성해 서부지역 교육과 쇼핑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주택은 구릉지변과 기존 취락지에 단독 주택이 배치되고, 화성시청 앞에서 수원 방향으로 신설되는 대로변에 고밀도 아파트가 들어선다.
화성시청 앞은 행정 기능 지원을 위한 상업 업무 지구로 지정하고, 기성 시가지의 기존 상권도 상업 용지로 사용된다.
개발구역 내 남양토성·역사박물관·남양성모성지 등 지역은 역사 테마 파크를 개발하고, 남양천에 대규모 중앙호수공원을 설계하는 등 계획 부지 중심을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설정했다.
■ 향남 등 산업 단지로 변모
남양뉴타운 외에도 화성시에서는 개발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말할 것도 없으며, 산업 단지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
현재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남양, 향남, 태안, 봉담 등 5개 권역 11개 지구 665만 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동탄면과 태안읍 일부 등 273만 평 규모로 2001년 착공해 2007년 완공할 예정이고, 개발이 완료되면 12만 명이 입주하게 된다.
분당(성남시)∼수지(용인시)∼영통(수원시)∼운암지구(오산시)로 이어지는 택지 개발 벨트가 화성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
이 같은 개발 바람에 힘입어 산업 단지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향남면 일대 55만 평에 조성 중인 향남 단지를 비롯해 2007년이면 6개 지구 157만 평이 산업 단지로 변모한다.
화성시는 면적이 서울시의 1.4배에 달할 정도로 넓고 도로, 철도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도 개발 잠재력은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화성시의 개발 열기가 수도권 남부지역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는 게 화성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택지로 공급할 땅이 충분한 데다, 땅값도 저렴해 수년 전부터 개발 압력이 높았다.”며,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 영덕∼양재 도로, 국철 1호선 병점역 개통, 봉담∼의왕 고속화도로 등으로 교통 사정이 좋아지면서 개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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