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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올 들어 단독주택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

복돌이-박 창 훈 2018. 12. 6. 08:19

세종시 올 들어 단독주택 매매가 상승률 전국 1위


11월까지 6.23% 상승,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p↑
아파트 규제 따른 '풍선효과',각종 개발 등이 주요인
3개월 간 떨어진 아파트 매매가도 11월 들어 다시 올라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서 최근 단독주택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3중 규제 지역으로 지정한 뒤 매매에 대한 규제가 강한 아파트와 달리 규제가 거의 없는 게 주요인이다. 게다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최고였던 작년보다 상승률 1.82%p 높아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평균 0.53% 올랐다.

아파트 값이 0.03%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대전,대구,광주,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만 오른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 값은 17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3.29%로, 작년 같은 기간(2.46%)보다 0.83%p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값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1.00%)보다 0.72%p 낮은 0.28%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각각 최고였던 세종은 올해는 단독주택만 1위를 기록했다.

11월까지 상승률이 6.23%로, 작년 같은 기간(4.41%)보다 1.82%p 높았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단독주택 값 상승률이 세종 다음으로 높았던 곳은 서울(5.75%)이었다.

또 세종시 주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전은 같은 기간 상승률이 전국 평균(3.29%)보다 약간 높은 3.32%였다.

그러나 세종·대전에 비해 전체 주택 중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충남·북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충남은 1.88%,충북은 2.78%를 기록했다.



◇각종 개발사업 따른 보상 수요도 원인

세종시 단독주택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 아파트 시장 규제에 따라 나타나는 이른바 '풍선효과'다.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에 투자하는 외지인이 늘고 있다.

둘째,신도시 주변 읍면지역에서 각종 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조치원읍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내년부터는 전의면·부강면 등으로 확대된다.

또 신도시~조치원 간 국도1호선 확장(왕복 4차로→6~8차로)을 비롯한 도로 개설,국가산업단지(연서면) 등 각종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토지와 주택에 대한 보상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셋째,신도시 지역 상가 임대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인근 지역 단독주택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개조)을 거쳐 음식점이나 사무실로 쓰는 사람도 적지 않다.

넷째,귀촌이나 귀농 수요다. 특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3년 운주산 인근인 전동면 미곡리에 정착한 뒤 인근 지역에는 낡은 단독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하거나,땅을 구입해 새로 짓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들어 다시 올라

한편 정부의 잇단 규제 강화로 올 들어 지난 8월 이후 3개월 간 떨어졌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들어 다시 0.08% 올랐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0.23% 올랐던 매매가는 △8월 0.05% △9월 0.17% △10월 0.09% 등 3개월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1.05%를 기록,전국 최고였던 작년 같은 기간(4.35%)보다 크게 낮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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