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종시 부동산 시장 결산…(2)토지
지난해 11월까지 6.32% 올라 전국 최고 기록
산업단지 등 수요 증가로 올해도 활성화될 듯
오송역세권 상승률 5.63%,청주 평균의 2배 넘어
[충북일보=세종] 세종은 서울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높은 대표적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감정원이 최근 '2017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종류에 따라 '변화무쌍'했다. 주택의 경우 매매가는 상승률, 전세가는 하락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가장 높았다.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반면 상가 수익률은 가장 낮았다.
이에 충북일보는 한국감정원 보고서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2017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을 3회에 걸쳐 결산한다. 순서는 (1)주택 (2)토지 (3)상가이다.
(2)토지
◇세종시 작년 땅값 상승률 전국 최고
같은 부동산이지만 주택과 토지는 기본 성격이 다르다.
주택의 경우 용적률이나 건폐율,노후화 정도 등에 따라 공급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반면 토지는 면적이 제한돼 있다.
세종시의 경우 전체 면적이 서울(605㎢)이나 대전(540㎢)보다 약간 좁은 465㎢다.
이 가운데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15.7%인 73㎢,나머지 읍면지역은 84.3%인 392㎢에 달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시·도 별 땅값 상승률은 세종이 6.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5.97%)·제주(4.96%) 순이었고, 전국 평균은 3.55%였다.
세종은 지난해 8월 2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서울,과천 등과 함께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과 대출, 다주택 매매 등에서 매우 강력한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주택과 달리 토지 거래는 규제가 거의 없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주택,공공시설,도로 등이 잇달아 건설되면서 토지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 토지 시장은 올해 이후에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역세권 상승률 5.63%로 충청권 최고
한국감정원은 주요 정책사업 관련 지가 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2016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년 간 전국 13개 주요 KTX역세권의 땅값 상승률을 보면, 호남선 광주송정역이 10.01%로 가장 높았다.
모(母)도시인 광주시 평균 상승률(3.86%)의 약 3배에 달했다.
충청권 3개 역 중에서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교차하는 오송역이 5.63%로 가장 높았다.
오송역세권 상승률은 청주시 평균(2.71%)의 2배가 넘었다. 천안아산역은 3.99%(천안시 평균은 3.39%)였다.
반면 추가 개발 여지가 거의 없는 대전역(1.36%)은 대전시 평균(3.04%)보다도 낮았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에서는 부산의 상승률이 5.17%로 가장 높았다.
충북은 2.45%로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혁신도시가 모도시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개발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남·북 등 12개 시·도의 산업단지도 해당 시·도 평균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충북은 산업단지 2.08%에 전체 평균이 2.85%,충남은 산업단지가 1.84%인 반면 도 평균은 2.71%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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