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부동산 정보

[8월3주 마켓워치] 서울 부산 아파트시장, 용광로처럼 뜨겁다

복돌이-박 창 훈 2016. 8. 19. 11:07

[8월3주 마켓워치] 서울 부산 아파트시장, 용광로처럼 뜨겁다



최근 서울과 부산 아파트시장 움직임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2010년 이후 서울과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다 최근 들어 비슷한 상승률을 유지하며 함께 우상향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8월 들어 매수자는 늘어났는데 매물이 없다. 매도자들은 매도호가를 올리는 추세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2010년 1월부터 입주물량 급감(2009년 7천가구)과 지방 규제완화 풍선효과로 인해 상승랠리가 시작됐다. 2011년까지 약 2년간 상승세가 지속됐다.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반면 이때 서울 아파트시장은 ‘냉장고’처럼 차가웠다.


하지만 2012년부터 조정장세가 시작돼 2014년 8월까지 지속됐다. 그러다 그해 9월 상승세로 돌아서 2015년 11월까지 상승세가 유지됐다. 2015년 11월 이후 상승률이 꺾였다 지난 5월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10년 이후 하락장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물론 일시적으로 등락했지만 대세는 하락이었다. 그러다 2013년 5월 전후 바닥을 치고 바닥을 다지는 기간을 거쳐 2014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2010~2014년까지 서로 다르게 움직이던 서울과 부산 아파트시장은 2015년 3월 이후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기 시작됐다. 즉 동조화됐다. 상승률은 서울이 다소 높다. 서울은 지난 4월부터 상승률이 커졌고 부산은 5월부터 커졌다. 부산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추세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7월말까지 2% 올랐으며 부산은 1.8% 상승했다. 월간 매매가 상승률에 있어 0.1% 포인트 차이를 유지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도 모두 뜨겁다.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서울 128.8, 부산 126.5로 전국에서 1, 2위를 기록하며 매수심리가 상승모드다. 8월 8일 현재 KB 매수우위지수(100이 넘으면 매수세 우위)도 부산(99.5)이 서울(108.9)보다 낮지만 수도권(86.7)보다 높다.


이처럼 서울 부산 아파트시장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2016년 8월 현재까지 1년 5개월간  매매가 상승에서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산 아파트시장은 똑같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아파트공급물량을 주도하고 있다. 또 입주물량(2016~2018년)이 멸실주택이 많아 공급과잉에서 어느정도 자유롭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연 언제까지 서울 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같이 움직일까? 단기는 심리고 장기는 수급이라고 했다. 심리는 서울이나 부산 모두 같을 것이고 결국 수급의 문제가 될 것이다. 이르면 2018년 전후로 수급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