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분석]지금은 이곳이 노른자 상권
이슈| 세종시 불야성 상권 '전격해부'
한솔·종촌·아름·도담·나성동 상권별 특성 분석
“불과 몇 개월 단위로 엄청나게 변하고 있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연기군 시절은 물론 행복도시 건설 초기와 비교해최근 세종시를 찾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아파트 입주와 함께 인구의 유입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권도 급변하고 있다. 세종시는 각 생활권별로 상권을 형성해가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 신도심에는 227개의 상가, 5085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중 2950개의 점포가 입점이 확정돼 입점률 58%에 이른다.
생활권별로 보면 먼저 1생활권(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동)에는 상가 183개, 점포 2091개로 7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각 생활권 중 입주율이 가장 높은 만큼 신도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2생활권(새롬·한솔·나성동)에는 상가 38개와 점포 791개(28%), 3생활권(대평·보람동)에는 상가 4개와 점포 46개(1%)가 위치해 있다. 이중 상권의 점유율이 높은 1-2 아름동(18%), 1-3 종촌동(16%), 1-4 도담동(16%), 2-4 나성동(14%), 2-3 한솔동(13%)을 상권별로 분석해 봤다.
아름동, 학원가 집중… 교육 특화거리 부상
아름동 상권은 학원가로 유명하다. 신도심지역 학원(151개) 중 절반(48.3%)에 가까운 73개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37개의 상가에 810개의 점포가 건축됐고, 이중 534개가 입점해 65.9%의 입점률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91개)이 가장 많고 학원(73개), 중개업(35개), 마트(29개), 종교시설(18), 병의원(17개), 이미용(14개), 커피숍(11개), 일반사무실(10개) 순이다.
사진관과 주유소가 없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가용지 면적은 3만7983.1㎡로, 전체 1~6생활권 (224만6311.5㎡)의 1.7%를 차지한다. 다만 많은 상점에 비해 주차장이 비좁은 게 단점으로 분석된다. 상권형성 초기에 비해 인기가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종촌동, 신도심 유일 극장… 놀이·문화거리 특화
종촌동의 면적은 114만1173.7㎡로 전체 각 생활권 중가장 좁다. 상가 면적도 1생활권 중 가장 좁은 1만9524.9㎡. 다만 비율은 1.7%로 다른 상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면적은 좁지만 인구는 2만5833명으로 가장 많다. 신도시지역 인구(11만5362명) 중 22.4%를 차지한다. 이는 상권이 차지하는 비율(16%)보다 높은 수치다. 높은 인구밀도 탓에 높은 유동성을 보인다. 다만 유동인구의 상당수가 학생층이라는 점이 특징.
이를 감안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용하는데 비용 부담이 적은 업종들을 입점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최근 문을 연 신도심 내 유일한 극장과 찜질방 시설로 인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총 상가는 24개, 점포는 701개 중 471곳(67.2%)이 입점해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83개), 중개업(71개),병의원(26개), 마트(22개), 커피숍(21개), 학원(20개), 이미용(14개), 은행(11개) 등의 순이며 문구점, 인쇄소, 주유소 등이 없다.
도담동, 1~3차 회식 가능… 떠오르는 먹자골
회식 단골 코스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 도담동 상권이다. 신도심의 대표 먹자골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흔한 회식코스인 ‘1차 소주→2차 호프집→3차 노래방 및 레저(당구장·볼링장 등)’ 공식이 이곳 한 거리에서 가능하다. 신도심 유일의 락볼링장도 위치해 있다.
특히 BRT도로와 인접해 있고 다른 상권에 비해 비교적 공용주차장이 잘 돼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잘 갖춰진 교통 인프라와 함께 상가 서쪽엔 제천 천변 산책로를 끼고 있어 야외 활동이 잦은 봄·여름·가을에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부근 천변 라인의 상가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한동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담동 상업용지는 2만5106.8㎡로 전체(203만994.3㎡)의 1.2%를 차지한다. 39개의 상가에 706개의 점포가 건축됐으며, 입점률 67.3%(475개)를 기록 중이다. 업종 별로는 음식점(142개), 중개업(78개), 마트(23개), 이미용(14개), 학원·일반사무실·커피숍·병의원(11개) 순이다.
뜨는 나성동, 지는 한솔동… 갈린 명암. 향후 중심상권 효과 기대
한솔동은 이름도 ‘첫마을’인 세종시의 첫 거주지역 이 위치한 곳으로, 가장 먼저 활성화된 상권이다. 전체 면적(123만2949.9㎡)에 비해 상업용지(1만804㎡)의 비율(0.9%)이 적지만 2만 명이 넘는 높은 인구밀도로 고액의 상가임대료가 형성된 지역이다.
최근에는 아름동, 도담동 등에 상권의 주도권을 뺏기면서 다소 하향세를 타는 모습도 보인다. 22개의 상가에 486개의 점포가 형성돼 있으며, 신도심에서 유일하게 2개의 점포가 가게를 비우면서 현재는 372개(76.5%)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음식점(122개)과 중개업(77개)이 대부분이며 마트(17개), 학원(10개) 등의 순으로 입점해 있다.
이곳과 접한 생활권인 나성동은 한솔동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향후 예정된 백화점과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등이 조성되면 실질적인 세종시의 중심상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15개 상가에 741개의 점포가 들어섰으며 417개(56.3%)가 입점해 있다. 다른 생활권과 달리 중개업(128개)이 가장 많고, 일반 사무실(95개), 음식점(36개), 은행(16개), 병의원(15개) 순이다. 다만 나성동이 중심상권 역할을 하게 되면 현재 주춤해 있는 한솔동의 상권도 후광효과를 누리며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밖에 1-5 어진동, 1-1 고운동도 상권이 개발 중이다. 전체 상가의 12%를 차지하는 어진동은 17개 상가 516개 점포 중 66.9%(345개)가 입점해 있으며 음식점(145개)과 중개업(31개), 커피숍(25개), 일반사무실(21개) 순으로 입점해 있다. 고운동(전체 비중 9%)은 66개의 상가 919개 점포 중 258개(28%)가 입점해 있으며, 중개업(35개), 음식점(32개), 종교시설(19개), 학원(17개), 마트(14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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