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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철도 최고 융성기 맞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거 반영

복돌이-박 창 훈 2016. 3. 10. 09:40
충북 철도 최고 융성기 맞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거 반영
‘실크레일 충북’·대한민국 철도교통 허브 ‘철도친화 道’ 실현

 

 충북의 철도교통이 최고 융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3차(2016년~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4개, 기존 6개, 검토 2개 등 관련사업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도는 ‘실크레일 충북’과 대한민국 철도교통 허브의 ‘철도친화 道’ 실현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북선(조치원~봉양) 고속화사업(5199억원), 경부고속선 2복선전철(2조9419억원) 등 4개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6조9541억원) 등 6개 기존사업과 대전 조차장~옥천 복선전철(637억원) 등 2개 사업은 추가 검토로 분류됐다.

도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심의 중인 조치원과 제천 봉양을 잇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마무리되면 국가 X축 고속 철도망이 완성돼 오송역이 명실상부한 국가철도망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디.

여기에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이 완성되면 현재 목포~충북선~강릉 구간의 소요시간이 9시간 3분(환승시간 포함)에서 절반인 4시간 36분으로 단축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평택~오송간 2복선전철 사업과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는 오송역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연간 이용객 400만명을 넘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중국,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가는 국가철도망의 전초기지이자 허브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 안전시험연구시설이 오는 2018년 오송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철도 기술을 선도할 미래철도 클러스터인 오송 그린 레일밸리(Green Rail Vally)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단계(계룡~신탄진)와 2단계(논산~계룡, 신탄진~조치원)로 나눠 추진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단일 생활권화를 촉진해 지역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충청권광역철도망을 대전 조차장에서 옥천까지 연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권 주민들의 대중교통망 확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충남과 협력사업인 보령선(보령~조치원),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남부내륙선(김천~거제), 현재 구상 중인 동서내륙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동·서해안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국가횡단철도 완성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충북인 1905년 경부선이 빗겨간 지난 100년 설움을 딛고 철도융성 시대를 맞고 있다”며 “충북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조속히 구축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기사원문 : 중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