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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산 찍고, 당진·인천까지… ‘항만개발’ 바람 분다

복돌이-박 창 훈 2016. 3. 7. 09:49

제주·부산 찍고, 당진·인천까지… ‘항만개발’ 바람 분다


제주 위미항, 부산항, 인천신항, 평택당진항 등 개발 수혜 최근 제주 위미항과 부산항, 인천 신항, 평택 당진항 등 전국적으로 항만지역의 신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항만지역 발전과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향후 항만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지역 내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항만 개발이 예정된 인근 배후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 위미항 '어촌 마리나역' 선정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자리잡은 위미항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300여억원이 투입돼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 어항 내 유휴수역에 레저선박 계류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마리나 시설과 연계 개발하는 '어촌 마리나역' 16곳을 발표했다.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제주 위미항은 앞으로 해양레저 네트워크가 구축돼 해양관광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 위미항 인근에서는 (주)경성이 ‘코업시티호텔 하버뷰’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 숙박시설 306실로 이뤄진다. 준공 이후 국내 부티크&비즈니스호텔 전문 운영관리 기업인 코업이 위탁을 맡아 경영할 계획이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큰엉해안경승지, 조배머들코지, 쇠소깍, 제주민속촌 등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있다.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통합 개발 ‘부산항시티’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와 낙후된 주변지역 일대를 상업·관광·주거·해양 등 관련 업무 기능복합과 고밀도 개발을 위한 컴팩트 복합도심으로 재개발한다는 ‘부산항 시티’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3조45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1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부산 중구, 동구 등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부산항 인근에서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 동구 수정동 초량1-1구역 재개발 단지로 아파트 752가구(전용면적 69~84㎡), 오피스텔 187실(전용면적 22~28㎡)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543가구, 오피스텔 182실이다. 일부 동에서 부산항 조망이 가능하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평택 당진항, 인천 신항 민간개발 사업 본격화


평택 당진항과 인천 신항 일대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사업 추진도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인천신항 1단계 2구역(93만4000㎡)과 평택·당진항 2-1단계(113만3997㎡) 등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 개발·분양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관련 민간개발·분양 방식으로 추진되는 첫 사례다. 2개 지역 사업추진을 통해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평택 당진항 인근에서는 보훈종합건설과 KT가 ‘평택 더 스위트하버’를 분양 중이다. 소형 아파트 299가구와 오피스텔 74실로 구성된다.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롯데자산개발이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7~84㎡ 총 2040실 규모다.

업계 전문가는 “항만 개발사업으로 유입 인구가 늘면 주택 수요가 증가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묻지마 투자’보다는 개발 계획과 추진 일정 등을 잘 파악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