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강남, 서울 강남 ‘판박이’
금강이남 제3생활권 인프라 윤곽
관공서·캠퍼스·대규모 상가 조성
아파트 ‘펫네임’도 그대로 이전
수변공원도 만들어 환경 쾌적
서울 강남권과 세종시 금강 이남 지역인 3생활권이 흡사하게 조성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서울에서 교통, 교육, 업무, 주거, 쇼핑, 수변 환경 등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돼 있어 선호되는 주거지역이다.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금강 이남 지역인 3생활권 역시 최근 건물이 올라가고 주변 도로가 정비되는 등 그 윤곽을 드러내면서 서울 강남과 흡사한 모습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일단 세종시 3생활권은 서울의 지하철 기능을 하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전 지역을 관통하고 있고, 고속버스터미널이 조성돼 세종시의 교통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또 초중고교와 각종 국책 연구기관이 다양하게 들어서고 인근 4생활권에는 대학 캠퍼스가 조성된다.
세종시청과 교육청, 경찰서, 법원과 검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들어서고 상권도 요소요소에 대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강과 접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대규모의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아파트도 서울 강남권과 비슷한 모습으로 들어서고 있다.
금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극대화한 모습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고,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 강남권에서 선보인 아파트의 이름이나 형상 등을 세종시에 그대로 옮겨놓는다는 구상마저 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의 명성을 세종시에서 그대로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오는 12월 공급할 3생활권 아파트의 명칭을 e편한세상 세종 리버파크로 정했다.
대림산업이 쓰 고 있는 2개의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와 e편한세상 중 e편한세상을 쓴 게 다를 뿐 뒤에 붙는 이른바 ‘펫네임’은 리버파크로 동일화했다.
지난 7월께 낙찰된 세종시 3생활권 초고층 주상복합 부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를 떠올리게 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세종시 분양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에서 최고가 아파트로 손꼽히는 삼성동 아이파크와 비슷한 입지에 세종시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될 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이 아파트 분양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생활권에 들어서는 상권 역시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세종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로 공급되고 있다.
세종시 상가 고가 분양 논란 속에 최근 세종시에 공급되는 상가(1층 기준)의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3생활권에서는 3000만원대를 넘기는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법원, 검찰청, 시청, 교육청 등 관공서 주변 상권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특히 높다는 전언이다.
세종시 상가 분양 관계자는 “세종시 상권은 1~3생활권 모두 배후수요가 풍부해 투자 가치가 높고,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최근 3생활권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 최대 도시인 대전 접근성이 탁월하다는 장점에 강변 조망권과 수변 공원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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