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 관심 급증

인천 경제자유구역 분양시장 관심 급증  

  

송도·청라 등 개발계획 가시화·부동산 지표 개선에 수요층 호응 추세

 

최근 인천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일대 분양시장에 수요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그간 전국 분양시장 호조세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 없는 답보상태를 나타냈으나, 개발계획들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각종 부동산 지표도 개선되면서 수요층의 호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조성 예정인 워터프론트 사업이 이달 설계용역에 착수한다. 최근에는 인천항만공사가 송도9공구 국제여객터미널 개발사업인 골든하버와 관련해 미국부동산개발 회사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청라에서는 지난 6월 근무인력 2000여명 규모 하나금융타운이 착공에 들어갔고, 차병원그룹이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연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영종에서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은 총 5370가구다. 지역별로는 ▲송도 2257가구 ▲청라 2693가구 ▲영종 420가구 등이며 주로 송도와 청라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10월 송도 3공구 E5블록에서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센트럴파크와 마주하고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조성 예정인 롯데몰송도, 이랜드몰, 코스트코 등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현대건설도 이달 6·8공구의 첫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7~36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6가구로 이뤄졌다.

기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아파트와 달리 워터프론트 호수를 비롯해 서해바다, 국제도시 야경 등 파노라마뷰를 갖춘 아파트로 지어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신설 예정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역인 랜드마크시티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송도 6·8공구에는 2만 5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함께 마이스, 관광·레저 등 서비스 사업이 조성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10월 아이에스동서가 M1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5~55㎡ 866실 등 총 2029가구로 이뤄졌다.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홈플러스, 롯데마트, 수변상가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청람초·중, 청라고, 초은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청라를 가로지르는 3.6㎞길이의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가깝고, 약 70만㎡ 규모의 호수공원도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한양도 연내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중소형 아파트 한양수자인 15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한양컨소시엄이 5개 블록(15만9464㎡)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호텔 등을 조성하는 대형 복합단지를 짓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호수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조망권은 물론 쾌적성이 우수하다.

동원개발은 연내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남측으로 덕기봉, 송산 등의 녹지시설이 있어 쾌적성이 좋고, 영종지구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181만8181㎡ 규모의 시사이드파크도 가깝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은 지리적으로 공항 및 항만을 끼고 있어 외자유치나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인천시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고, 교통 및 편의시설 확충으로 기업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점도 일대 분양시장이 활성화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