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땅①서울·경기동북부

돈 되는 땅①서울·경기동북부

 

위례·미사·민락2·별내·양주…땅 투자 열기 달아올랐다

 

돈이 땅으로 몰리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세와 초저금리 효과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는 공공택지의 땅이 인기다. 공공택지는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대규모 신흥 주거지여서 개발 기대감이 높고 땅값은 저렴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당분간 공공택지 개발을 중단키로 해 공공택지 내 토지의 희소가치도 높다. 서울·수도권에서 올해 분양되는 주요 공공택지 내 토지 분양정보를 자세히 알아봤다.

LH 지역본부가 본부별로 엄선한 5개 지구다. 본부장들의 인터뷰도 병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는 서울과 경기도 동북권을 관할한다. 서울은 대부분 서울시 산하의 SH공사가 맡고 있어 LH 권역은 많지 않다. 경기도에선 내로라 하는 지역들이 많다.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이어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뜨는 ‘핫플레이스’인 위례신도시와 위례신도시 옆 하남 미사지구 등이다.

●위례: 생태·역사·상생 어우러진 강남권 도시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하남시 일대 677만3000㎡(205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약 4만4000가구에 10만명 이상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첨단생태도시(U-Eco City), 역사문화도시(Culture City), 상생도시(Harmony City)가 하나로 어우러진 미래창조도시 ‘Creative City’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 송파권을 주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만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남측 헌릉로, 서측 송파대로를 통해 서울·경기도 전역으로 접근이 편리하다. 지하철 또한 기존의 복정역과 장지역, 신설예정인 우남역(가칭)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탁월하다.

위례신도시 내 주거전용 단독택지 25필지 및 준주거(상업)용지 1필지 등 총 26필지(8974㎡)를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다. 공동주택용지 3필지와 교육연구시설 등 총 6필지(16만2812㎡)를 연내 추첨방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D2-3, D2-4블록)는 총 25필지로 평균 분양가 3.3㎡당 1170만원 수준이다. 규모는 256～294㎡, 가격은 8억9000만～10억400만원대다. 3년 무이자할부로 대금납부조건이 완화됐다.

준주거(상업)용지(C3-2)는 2364㎡ 규모로 가격은 89억4000만원대다. 대금납부조건은 3년 무이자할부다.

올해 분양 예정인 공동주택용지(A3-4a, A3-4b, A3-5)는 하남시에 위치하고 있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로 총 2698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해당 공동주택용지는 골프장을 바라보는 최고의 조망권을 갖고 있어 주택건설업체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 미사강변: 사통팔달 교통망 갖춰

미사강변도시는 546만3000㎡ 면적의 중·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계획인구 9만6000명(3만7000가구)이 입주할 계획이다. 한강조망과 풍부한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 뿐 아니라 사통팔달의 도로(수도권외곽순화도로·올립픽대로·중부고속도로)가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연결돼 있어 서울 도심권 및 주변 광역권 도시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북·동쪽으로 한강이 흐르고 미사리조정경기장·검단산·예봉산·팔당유원지 등이 인접해 있어 산·강·들이 조화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중심상업용지 1필지(중상12)와 업무용지 3필지(업무8,9)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중심상업용지(중상12)는 면적 1만8339㎡, 공급예정가격 1198억원(3.3㎡당 2159만원) 수준이다. 중상12는 미사강변도시 내 마지막 남은 중심상업용지로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 인접해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입찰예정인 업무용지(업무8?9)는 총 3필지를 일괄매각방식으로 분양된다. 총면적 9674㎡, 예정가격은 436억원(3.3㎡당 1489만원) 수준이다.

 

 하남 미사지구 전경.

 

●남양주 별내: 수도권 동북부의 친환경 신도시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지구는 남양주시 별내면 일대 509만㎡ 규모로 조성된다. 2만5000여 가구, 6만8000명 수용 예정으로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구리 경계점에 있어 퇴계원과 청학지구를 포함해 남양주를 아우르는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불암산·수락산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둘러싸인 데다 대규모 계획도시로서 생활 편의성을 갖고 있어 경기 동북부권의 친환경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중심지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국도 4개선(6·43·46·47호)이 가깝고 2015년 말 별내~석계역간 간선급행버스(BRT)도 완공 예정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시스템이 갖춰지는 셈이다.

또한 2014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개통된 데다 지하철 8호선(암사~별내)과 지하철 4호선(당고개~별내~진접)이 각각 연장될 계획이어서 경기 동북권의 핵심 교통요지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올해 분양예정인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총 69필지로 규모는 245~365㎡, 공급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근린생활시설 용지와 준주거용지는 2015년 6월, 8월에 각각 공고 후 입찰로 매각할 예정이다.

●의정부 민락2: 교통·교육·편의시설 ‘3박자’ 구비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는 의정부시 낙양동·민락동 일대 262만1000㎡ 규모의 공공주택사업지구다. 1만6000여 가구를 수용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완료한 민락·송산·금오 택지개발지구가 민락2지구와 맞닿아 있다.

2014년 12월 지구를 관통하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일부 구간(의정부시 장암동~동두천시 상패동, 26.9㎞)이 개통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민락2지구)이 뚫릴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로 15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지구 오른쪽에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2017년 개통 예정)가 공사 중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이 예비 타당성 조사 후 추진이 본격화되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 방면으로 이동하기도 한층 편리해진다.

현재 공급 중인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총 124필지(단독 5블록 13필지, 단독 6블록 111필지)다. 220.1~289.7㎡ 규모다. ㎡당 130만원 안팎으로 총 공급가격은 2억8400만~3억7700만원이다.

자족시설용지는 도시형 공장·벤처기업 집적시설·소프트웨어 진흥시설 같이 허용돼 있는 용도 외에 블록별로 추가로 허용된 용도가 다르다. 현재 자족1-3블록(5435.7㎡)은 선착순 수의계약 중이며 자족 3, 4블록 총 4필지(3만441.7㎡)와 자족1-2블록(5962.7㎡)은 올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자족 3, 4블록은 코스트코가 가깝고 개발 중인 고산공공주택사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인근 수요층이 두텁다. 2017년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져 서울 등 외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 옥정지구: 수도권 동북부의 전원형 근린도시

양주 옥정지구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 706만3000㎡(213만6000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10만여 명이 입주하는 수도권 동북부의 최대 규모 신도시로 포천·철원·연천·동두천을 아우르는 개발거점도시다. 천보산·칠봉산·불곡산 등이 지구 주변에 있다.

서울 도심에서 직선거리 30㎞ 거리에 있으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덕계·덕정역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2014년 12월 국도대체 우회도로 3호선이 개통돼 서울 강남까지 5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6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양주사업본부는 4월 14일 양주 옥정지구 상업용지 39필지를 공급 공고했다. 5월에는 공동주택용지 6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 중 A18블록은 현재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3.3㎡당 430만원 수준이다. 가구수는 1160가구다. 대금납부조건은 5년 무이자 18개월 거치다. 5월에 공급 예정인 용지는 A-6(1)(2)블록과 A-12(1)(2)블록, A-14(1)(2)블록이며 감정평가 금액으로 추첨에 의해 공급할 예정이다. 토지사용은 대금완납 후 즉시 가능하다.

4월 14일 공고된 중심상업용지 15필지와 근린상업용지 24필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중심상업용지는 필지당 1144~2122㎡ 규모로 공급 예정가격은 3.3㎡당 1058만~1164만원 수준이다. 근린상업용지의 경우 필지당 700~1412㎡ 규모로 공급 예정가격은 3.3㎡당 770만~84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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