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환율전쟁 방어책` 기준금리 동결

'환율전쟁 방어책' 기준금리 동결
금통위 발표… 채권금리 0.2%p↓ 사상최저치 폭락

[경인일보=이성철기자]14일 한국은행이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래픽 참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주요 국가간 '환율 전쟁'과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지만, 국내 물가 불안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또다시 놓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채권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7월 2.00%에서 0.25% 인상 이후 3개월째 동결됐다.

금통위는 결정문을 통해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 글로벌 환율 여건 변화, 유럽국가 재정 등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시 대내외 금리차의 확대로 외국인 증시 투자자금의 유입 가속화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주요국 경기 및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전날보다 0.20%p 폭락한 3.08%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9.80원 내린 1천110.90원에 마감했으며 코스피지수는 23.61p 오른 1,899.76을 기록했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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