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정보와 광고 구분하는 눈 키워야"
정부 정책 속 투자가치 읽어내는 습관 필요
토지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아질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토지보상금40조원, 비사업용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한시적 완화, 도로 호재 등 토지에 대한 호재들이 겹치자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토지 유망지역을 찾기 바쁘다.
전국지가도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1.44%) 이후 계속 하향세를 긋던 지가는 지난 2009년 4월(0.06%)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토지 투자에 대한 호재가 많고, 전국 지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토지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토지 투자를 한두번쯤은 생각해보거나 좋은 물건이 없는지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에서 토지를 강의한 이승익 대표는 ‘토지는 사두면 무조건 돈된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토지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경고음을 울린다.
하지만 토지 전문가들은 토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만큼 정보와 광고를 구분해낼 줄 알아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토지에 대한 여러 호재들이 이어지다보니 이를 악용해 효용가치가 낮은 땅이나 저렴한 땅을 비싸게 파는 기획부동산들도 늘고 있어 토지 투자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부 기획부동산은 개발호재 수혜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내 호재들을 모두 묶어 미래가치가 높은 땅이라고 속이기도 한다.
이승익 대림투자개발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은 교통호재만 믿고 지가가 무조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획부동산들이 투자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교통호재를 비롯한 개발호재를 이용해 저렴한 땅을 비싼 가격에 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토지 투자자들은 정보와 광고를 어떻게 구분할까. 이승익 대표는 인터넷 검색창에 예를 들어 키워드 ‘제2경부고속도로’를 썼을 경우 그 후에 검색되는 내용들은 대부분 광고라고 설명한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은 부동산중개업소, 부동산컨설팅업체, 분양업체 등 필요에 의해서 개발호재를 반영한 홍보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강남에서 20분거리’ 등의 내용이 포함된 광고도 물론이다.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했다가 되레 광고만 보고 나오는 셈이다.
일례로 ‘00지역 농지, 2종 지구단위계획 확정’이란 기사는 정보일까, 광고일까. 이것에 대해 이승익 대표는 “일반인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지구단위계획이 아니라 농지일 것”이라며 “농지가 개발되면 지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이것은 부동산업체나 기획부동산에서 땅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며, 일반인들은 이러한 유혹에 빠질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구분해내는 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놓는 의견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잘못된 습관이다.
정보는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과 법 속에서 찾아야 한다.
토지를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 토지 투자와 연관된 법을 7년 동안 공부했다는 이승익 대표는 “인터넷사이트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은 정보가 아니라 광고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토지를 비롯해 부동산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광고와 정보를 구분하고 정부가 발표하는 자료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지 투자자는 광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가에서 발표하는 정보만을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투자자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웹사이트 주소가 ‘go.kr’(정부)인지, ‘co.kr’(회사)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투자자는 투자 관심 지역의 해당 시, 군의 조례, 고시 등을 보고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시, 군, 구청 등에 물어봐야 한다.
일례로 ‘00지역 산업단지 조성 및 신도시 개발 확정’이라는 기사나 자료만 보고 ‘아, 이 지역이 앞으로 대단위로 개발된다면 투자가치가 높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아닌 ‘구체적인 투자 가능성을 조사하고, 리스크, 예상수익률, 투자 분야, 시행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 > 토지공법 및 디벨로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중앙대 제3캠퍼스 인천 검단에 들어선다 (0) | 2010.02.22 |
---|---|
[스크랩] "제2외곽 안쪽 땅에 투자하라" (0) | 2010.02.22 |
땅값 가늠하는 방법 (0) | 2010.02.18 |
[스크랩] <새만금 마스터플랜 19년만에 확정> (0) | 2010.01.29 |
"부동산 대세상승 주도"VS"찻잔속 태풍에 불과" (0) | 2010.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