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원 경매에 나온 인천지역 아파트의 감정평가 금액이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낙찰가율이 두달째 하락하고 있다.
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아파트의 건당 법원 감정가는 총 2억5천911만원으로 시세(매매가) 2억3천342만원에 비해 11.01% 높았다.
하지만 법원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지난해 11월 83.96%에 달하던 인천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들어 5.62% 하락한 78.34%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인천지역 아파트 경매 응찰자가 590명에서 821명으로 크게 늘고, 낙찰률 역시 35.48%에서 42.39%로 6.9% 증가하는 등 각종 경매지표가 반등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는 미래 집값 상승에 대한 응찰자들의 불안감과 시세보다 비싼 법원 감정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홍보팀장은 "입찰을 앞둔 4~6개월 전에 법원 감정평가가 미리 이뤄지다보니 감정가와 시세의 가격차가 나고 있다"며 "다시 말해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탔던 지난해 6~8월께 감정평가를 받은 물건들이 나오다보니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대출규제 이후 감정평가를 진행한 물건들이 나오기 전까지 인천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각각 84.3%, 84.05%로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 83.88%보다 높았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 경매가
인천 감정가 11% 높아 … 낙찰가율 두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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