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브로커는 팔자를 고쳐준다
경기도 이천에서 병원을 하는 남편을 둔 K씨는 지난 2002년 5월 분당 이매촌의 한중개업소를 방문했다.자식교육을 위해 분당에서 전세를 살기 위해서였다.
당시 매매가 4억원인 40평형대 아파트 전세가격은 2억3천만원수준이었다.이때 중개업소의 여사장님은 전세 대신 집을 살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이유는 집값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었다.
또 1억7천만원정도를 대출받아야 하지만 의사 소득으로 충분히 이자를 낼 수있다는 계산이었다.K씨는 중개업소 사장의 이야기가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매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계약서를 쓰는 날 문제가 터졌다.
같이 온 의사남편과 시어머니가 뭐하러 빚을 지면서까지 집을 사느냐며 거품을 물었다.심지어 시어머니는 중개업소 사장에게는 순진한 사람을 꼬셔서 큰일나게 생겼다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거의 발악 수준이었다는 게 중개업소 사장님의 이야기다.
하지만 K씨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의견을 무시하고 과감하게 도장을 찍었다.아파트값은 불과 2년만에 2억원이상 급등했다.지금 K씨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당당하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중개업소 사장은 분당에서 투자고수로 꼽히는 중개사였다.아파트 상가 토지 등에 다양하게 투자할 뿐만 아니라 1주일만에 1백억원정도의 공동투자 자금을 끌어모을 수있을 정도의 큰 손이었다.이 중개업소 사장은 뛰어난 재테크 감각과 높은 신뢰로 주변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었다.
집을 사고난뒤 K씨는 틈만나면 중개업소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특별한 용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중개업소 사장과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중 중개업소 사장 토지 투자를 권유했다.투자는 용인시 소재 코너땅을 사서 상가부지로 개발한뒤 넘기는 구도였다.중개업소 사장이 몰고 다니는 투자자들이 공동투자하는 땅이었다.그녀는 이땅에 1억원정도를 투자해 1년만에 1백%의 수익률을 올렸다.
앞으로 K씨는 이 중개업소 사장만 졸졸 따라다닐 생각이다.
재테크로 성공하려면 실력있는 중개업자의 단골이 되어야 한다.이들의 말만 잘 들어도 성공할 수있기 때문이다.
실력있는 중개업소와 친하게 지내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급매물같은 것도 우선적으로 가져다 주고,좋은 투자물건도 가져다 주고,최적의 매도 매수 시점도 잡아주고,내편이 되서 계약을 성사시켜주고.
단골이 왜 좋은 지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용산구에 사는 L씨는 2002년 11월 대우 단골부동산을 통해 트럼프월드2 분양권 54평형을 프리미엄 5천만원을 주고 매입했다.당시엔 떴다방들이 이 분양권을 싹쓸이 한뒤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고 있었던 상황.
그녀는 단골 부동산에서 이 떴다방들과 만났다.떴다방은 쇼핑백이 꽉찰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었다.
처음에 떴다방은 중간층 하나를 골라주더란다.그대 단골중개업소 사장이 끼어들었다.보유하고 있는 물건중 제일 좋은 것을 주라는 것.단골중의 단골 손님이니 특별 대우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29평 로열층을 가질 수있었다.당시엔 중간층이나 로열층이나 프리미엄이 5천만원으로 같았다.그러나 지금은 시세 차이가 1억원이나 난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치고 가족처럼 지내는 중개업자를 끼고 있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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