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병원 설립 곳곳 돌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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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캠퍼스 용도변경 불가피 부지확보 어려워… 경제청, 존스홉킨스와 협상중…현실화 안갯속 |
[경인일보=임승재기자]연세대가 인천 송도캠퍼스에 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국제병원'을 설립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송도캠퍼스에 국제병원을 세워 이 일대를 국내 최고 수준의 의생명과학 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부지 확보가 쉽지 않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앞서 외국의 한 병원과 다른 곳에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지난달 27일 대학 이사회를 열어 송도캠퍼스 국제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연세대는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추진 일정과 재원조달 방안 등이 담긴 세부 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를 인천경제청에 정식 제안할 방침이다.
세브란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외국 병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병원을 짓는데 약 5천억~6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송도캠퍼스의 건축설계를 변경해 국제병원 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송도캠퍼스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올리겠다는 것인데 법적으로 허용치가 정해져 있는 데다 땅의 용도를 바꿔야 하는 문제도 있어 부지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자칫 특혜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인천경제청은 이미 외국의 한 병원 측과 송도 1공구내 8만2천㎡ 부지에 6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을 짓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는 미국 프레스비테리안(NYP) 병원이 한때 사업을 추진했던 곳으로, 협상 당사자는 영종 미개발지에 국제병원 설립을 검토해 온 존스홉킨스 병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의 한 병원과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라면서 "연세대 측에서 국제병원 설립과 관련해 의사 타진을 해오면 검토를 해 볼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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