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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논란 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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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업체들에 판 영종 · 청라지구 땅값에 영종과 청라지구를 연결할 7.05㎞의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을 반영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영종지구에 2000억원,청라지구에 300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LH로부터 영종 · 청라지구 공동택지를 분양받은 업체들이 제3연륙교 건설비를 선지불한 셈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영종지구와 연결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민자도로 두 곳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제3연륙교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영종 · 청라지구 개발을 총괄하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아직 제3연륙교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조차 하지 않았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건설할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종도에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가 3개 놓여지는 것이어서 경제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에 애를 먹고 있는 건설사들은 다리 건설 비용을 미리 낸 만큼 제3연륙교를 서둘러 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비를 이미 부담한 데다 왕복요금 1만원 이상을 내고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통해 서울과 인천을 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LH가 공동택지 매각 설명회를 하면서 2014년까지 연륙교를 완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원일종합건설 EG건설 등 영종지구 공동택지를 매입한 건설사들은 제3연륙교 조기 건설을 주장하며 중도금을 연체하고 있다. 서해종합건설 등은 아예 토지 매입 계약을 해지했다. 서해종합건설은 "계약을 해지해 계약금 10%를 날리는 게 미분양으로 손해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현재 영종지구에서 계약 해지된 공동택지는 총 10필지로 4805채(주상복합아파트 1138채 포함) 규모다. 이는 영종지구 전체 세대(4만409채)의 11.9%에 해당한다.
LH는 "제3연륙교 건설 시기를 못박은 적이 없다"며 "건설사의 유동성을 위해 토지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계약금을 뺀 중도금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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