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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휴대전화 1초 단위 과금

복돌이-박 창 훈 2009. 9. 27. 23:46

휴대전화 1초 단위 과금

 

SK텔레콤이 현재 10초당 18원씩 받고 있는 이동전화 요금을 내년 3월부터는 초당 1.8원씩 받기로 했다. 과금시간단위를 10초에서 초단위로 바꾸는 것이다. 지금은 한 번에 10초를 1초만 초과해도 20초 요금인 36원을 물어야 하지만 내년 3월부터는 1초 초과 시 19.8원만 내면 된다. 이를 통해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연간 2010억원가량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11월부터 이동전화 가입비가 SK텔레콤은 5만5000원에서 3만9600원(부가세 포함기준)으로, KT는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린다. 각각 27%, 20%를 내리는 것.

아울러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장기가입자용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11월부터 적용한다. 자주 이동통신 회사를 옮겨 다니며 휴대폰 보조금을 받는 일명 ‘메뚜기족’에게 집중되던 혜택이 이동통신 회사 한 곳을 오래 사용하는 가입자에게로 전환되는 것이다.

KT는 집전화를 3년간 계속 쓰겠다고 약정하는 가입자에게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인다. 현재 시외전화 요금은 3분당 261원인데 3년 약정을 하면 시외전화도 시내전화와 똑같이 3분당 39원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 비용이 요금인하로 전환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통해 내년에 이동전화 부문에서만 1조5000억원, 인하효과가 현실화되는 2011년에는 2조1000억원의 통신요금을 인하하도록 정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업체들이 행정지도를 받아들여 요금인하 계획을 실행하면 2011년에는 2008년에 비해 3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통신비가 9만2760원가량 줄어들게 된다”며 “전체 가계 통신비는 2008년 대비 7∼8%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또 “지난해 달성한 약 10%의 요금인하 효과와 합치면 통신료 인하폭은 20%에 달한다”며 “이렇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20% 통신료 절감이 현실화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요금인하 정책으로 그동안 엇비슷한 요금구조를 유지했던 통신업체들의 요금제도는 사별로 차별화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휴대폰 보조금 액수가 아닌 합리적 기준에 의해 이동통신 회사를 선택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요금제도가 엇비슷해 소비자들은 휴대폰 보조금에 따라 이동통신 회사를 바꾸곤 했다.

우선 이동전화 요금을 초당으로 계산하는 제도는 SK텔레콤만 도입하기로 했다. KT와 LG텔레콤은 “향후 경쟁추이를 살펴 초당 과금제 도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10초당으로 계산하는 요금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가입비를 인하한 반면 LG텔레콤은 기존 3만원의 가입비를 유지한다. 대신 LG텔레콤은 이동전화를 해지한 뒤 3개월 안에 다시 LG텔레콤에 가입하면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있어 자주 이동통신 회사를 옮겨 다니는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권해주기자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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