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구역 도시개발 사업 전면 수정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전면 수정된다.
9일 인천시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총 사업비 9천630억원을 들여 남구 도화동 43―7 일대 88만1천990여㎡ 부지에 교육·문화·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3월과 5월에 도화구역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끝낸 상태다.
하지만 시는 효과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당초 계획으로 잡혀 있던 사업규모와 기간, 토지이용계획 등을 전면 변경했다.
우선 지난 2006년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실시한 경계측량 결과에 따라 943.4㎡의 땅을 포함, 사업 부지를 기존 88만1천47㎡에서 88만1천990.4㎡로 늘렸다.
또 인천대 이전사업과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의 PF 대출지연 등을 감안해 사업기간 역시 당초 2012년으로 예정돼 있던 것을 2014년으로 변경했다.
특히 효율적인 주택 재배치를 위해 당초 1블럭(5만8천195㎡)에 지으려던 국민임대주택 부지를 2블럭(5만5천312㎡)으로 옮기고, 다양한 녹지구성을 위해 도화오거리에 편중돼 있는 녹지를 블럭별로 나눈 뒤 중앙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 이곳에 들어설 임대아파트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화오거리~3·4블럭~1블럭을 잇는 도로를 S자형으로 만들고 1·5블럭(염전길)사이 5개 방향의 교차도로를 4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주거용지 6개 블럭(36만909㎡) 가운데 3천500㎡ 부지에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개발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며 “이달 안에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뒤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효창기자/jyhc@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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