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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인운하, 6일 인천서 `사실상` 착공식

복돌이-박 창 훈 2009. 5. 6. 20:41

경인운하, 6일 인천서 '사실상' 착공식

'경인운하 경과보고회'로 이름 바꿔 진행…대통령 참석 가능성도 높아

 

무기한 늦춰졌던 경인운하 기공식이 6일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부 및 국회 등 복수관계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경과보고회’ 일정을 확정하고 행사계획을 마련했다. 사실상의 기공식이면서 행사이름이 ‘경인운하 경과보고회’로 바뀐 게 다를 뿐이다.

계획에 따르면 경인운하 경과보고회는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국회의원 33명, 지역 유력인사 및 주민 등 450여명이 초청됐다. 경우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계획표 일자와 시간이 모두 표기돼 있지 않은데다 5분쯤으로 예정된 ‘격려말씀’의 주체도 없다.

대통령 참석 때 경호를 고려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3월 경인운하 착공식을 진행하려다 같은 달 18일 행사를 무기한 늦추고 인천시 등에 통보한 바 있다.

본지가 입수한 경인운하 경과보고회 행사계획. 행사 날짜와 시간이 모두 표기돼 있지 않다. 취재결과 행사는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그 때 국토부는 경인운하기공식의 일시와 장소를 모두 원점에서 다시 검토키로 했다.

이후 국토부는 물론 경인운하 사업 주체인 수자원공사 등은 “앞으로 기공식이란 행사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인운하 경과보고회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정부가 무기한 늦추기로 한 기공식을 갑자기 열게 되는 셈이 된다. 경과보고회를 앞두고 경인운하를 반대해온 쪽에선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경인운하기공식을 하려 한다”면서 “행사를 비밀리에 치르려는 꿍꿍이가 뭔지 국민들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

이 단체는 이날 행사장 앞에서 경인운하 반대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노형일 · 황준호 기자 gogonhi@asiae.co.kr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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