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브로드웨이' 풀리는 실타래
|
시-토공, 개발자 선정등 추진방식 갈등… 토지 감정가 공급 대신 수의계약 '가닥'
|
영종하늘도시에 대규모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영종 브로드웨이'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민간 개발사업자 선정 방식과 토지 공급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인천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서로 한 발짝씩 물러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 브로드웨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토지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가 국제공모가 아닌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종 브로드웨이 개발사업은 영종하늘도시내 66만1천㎡ 규모로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산업을 유치해 주거와 업무,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국제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주요 시설로는 뮤지컬을 전문으로 하는 대공연장과 각종 부대시설, 국제예술학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와 중동계 투자회사인 엥글우드 홀딩스는 지난해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본 협약을 체결, 오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종 브로드웨이 프로젝트는 한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인천도개공과 토지공사가 영종 브로드웨이 추진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시는 엥글우드 홀딩스를 접촉하면서부터 땅을 소유하고 있는 토지공사측에 조성원가 수준으로 토지 가격을 낮춰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토지공사가 개발사업자 선정을 수의계약이 아닌 공모 방식을 채택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면서 갈등은 시작됐다.
시와 인천경제청이 접촉하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사업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동시에 특혜 논란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것이었다. 토지공사의 방침이 바뀌지 않는 이상 영종 브로드웨이는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 인천도개공과 토지공사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감정가(평균 3.3㎡당 600만~700만원)로 토지를 공급하는 대신 수의계약으로 개발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토지공사는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인천도개공에 토지 처분 권한을 넘기고, 인천도개공은 감정가 수준에서 토지를 공급하기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국내외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어떻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키느냐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 여건이 좋지않아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본 정보 > 경인지역 개발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안산 돔야구장 내년 3월 착공.."WBC 유치" (0) | 2009.04.02 |
---|---|
[스크랩] 화성 장안지구, 광역교통망 확정 (0) | 2009.04.02 |
[스크랩] 경인운하 또 다른 ‘복병’ (0) | 2009.04.01 |
[스크랩] 제2외곽순환고속道 인천∼김포 `올해안 착공` (0) | 2009.04.01 |
[스크랩] 촘촘한 도시 그물망, 인천에서 짜다 (0) | 2009.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