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경제성 환경성 다 잡는다
[쿠키 경제] 인천 지역 홍수의 주범이었던 굴포천이 화려한 변신을 꿈꾼다. 굴포천과 한강을 잇는 경인운하 일대는 물류는 물론 문화·레저의 중심지로 탈바꿈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달 말 착공하는 경인운하를 녹색성장의 기수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경인운하는 1991년 기본계획이 마련됐지만 환경오염과 경제성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민자로 진행되려던 사업은 표류했고 결국 2004년 실시협약이 해지되고 민간 사업시행자 지정도 취소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경인운하를 공기업 직접 시행방식으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을 전담케 됐다.
수자원공사는 경제성과 환경성을 둘다 잡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우선 경인운하 일대를 문화·레저 중심지로 변모시키기 위해 인천터미널에서 한강 고수부지를 잇는 수향8경(水鄕8景)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인천터미널, 시천교, 리버사이드파크, 만경대, 두물머리 생태공원, 김포터미널을 거쳐 한강 고수부지로 이어지는 이 일대에는 전망대와 생태학습장, 노천까페 등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다.
회색산업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환경 개선효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굴포천 방수로를 한강과 연결, 운하로 확대시키면서 상습 침수피해도 줄어드는 동시에 수질향상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수송분량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옮길 수 있어 대기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500㎞에 달하는 화물 이동거리를 선박으로 대체함으로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 비율도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독일 연방수로국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운하에 비해 철도는 1.4배, 도로는 4.9배에 달한다.
경인운하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원이며 2만5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운하 사업에 투입되는 총 비용은 2조 2458억원이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는 ‘잡셰어링’을 실시, 경제위기 극복에도 동참키로 했다. 예산절감 노력을 통해 마련한 35억원으로 다음달부터 전국 60개 사업장 인근 65세 미만의 주부 600여명을 채용한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1순위로 채용할 예정이다.
'기본 정보 > 경인지역 개발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용현·학익지구 개발 본격화 (0) | 2009.03.28 |
---|---|
[스크랩] 경인운하 주 운수로 착공 굴포천∼한강 연장 1.5㎞ (0) | 2009.03.28 |
[스크랩] `경인운하` 명칭 현행유지 (0) | 2009.03.16 |
[스크랩] 인천의기적 경인운하 탐방기 (0) | 2009.01.20 |
[스크랩] 경인운하 경제성 ‘있다? 없다? (0) | 200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