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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천 부동산시장 기지개 켜나

복돌이-박 창 훈 2009. 3. 10. 21:28

인천 부동산시장 기지개 켜나

봄 이사철 앞두고 신규분양 중심 회복 움직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작년 가을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인천 부동산이 봄철을 맞아 기지개를 켤 수 있을까.
국내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5개월째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지역의 부동산시장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작년과 작년 거의 2년간 전국 최고 수준의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인천의 집값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 이후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집값 하락의 ‘무풍지대’라 일컬을 만큼 지난 2007~2008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탔으나 작년 10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간 인천은 경제자유구역과 기존 구도심 등 도시 전반에 걸친 개발사업, 교통개선계획이 집중되면서 호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매수세 감소로 인해 호가와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점차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여러 호재가 포진돼 있던 탓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내림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매입에 나섰던 투자 수요자들이 거래에서 발을 빼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자금 부담이 적은 일부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상승지역이었던 계양구는 급매물 출시가 속출하는 가운데 원주민 사이에서만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단지가 노후돼 선호도가 낮고 호가가 높아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다.
부평구는 미군부대 이전 확정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동안 산곡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역.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의 실종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장기화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매도 희망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대부분 “국제적인 금융위기 같은 대형 악재로 인해 침체를 맞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개발 호재가 산재해 있어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들어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일부 지역에선 회복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신규 분양이 많이 분포해 있는 연수구와 서구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의 분양이 개시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까다로운 청약 조건이 많이 완화되고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거래 환경이 개선되면서 꽁꽁 얼어 붙었던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리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설 연휴 이후 서구 일대는 매도 호가가 약간씩 오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중소형 위주로 실수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실 매수인 사이에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이나 2014년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건설 등 개발 호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은 2년간의 호가 위주 상승에 따른 거품 빠지기로 인해 최근 몇달간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 침체 영향을 더 많이 받았고 따라서 가격 낙폭이 큰 편이었다”며 “하지만 그간 급매물이 많이 소진된데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거래가 일기 시작하면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씩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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