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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승·향남지구 개발 … 환황해권 발전 전진기지로

복돌이-박 창 훈 2009. 1. 2. 13:14

포승·향남지구 개발 … 환황해권 발전 전진기지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년부터 본격추진

도-충남도 협약이후 작년 경제구역 지정고시 
불황에도 투자 의향 국내외 업체 20여곳 달해 
저가 외국인전용단지 공급 등 외투 유치 계획
 
황해경제자유구역(YESFEZ), 동북아 허브로 자리매김하나.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함께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열어갈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내년 3월까지 포승, 향남, 인주, 지곡 등 4개 지구 사업시행자 선정이 이뤄지면 지구별로 사업계획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쓰나미 여파로 국내 실물경제가 급격하게 침체되면서 수도권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일단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역풍에서 비켜서 있다. 사업지구별로 개발사업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20여개에 달하고,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도 국내외 업체들이 관심을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공동추진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맞물려 환황해권 발전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2월10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외국인 투자설명회 에는 주한외교사절, 외국 상공기관 관계자, 외국인 투자기업 CEO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왔다. 그러나 2005년 1월 경기도와 충남도간 상생협약 체결이후 2006년 12월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지정을 정부에 공동건의하게 됐고, 2007년 10월 지정신청을 통해 지난해 5월6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경기 독자사업에서 경기~충남 공동사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경기 평택, 화성과 충남 아산, 서산, 당진 일원 5천505만㎡(경기 2천545만㎡, 충남 2천960만㎡)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양 도는 이 사업을 2025년까지 1단계(2008~2013년), 2단계(2014~2019년), 3단계(2020~2025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고, 지자체, 민·외자 등 7조4천458억원이 투자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첨단산업과 국제물류기능 중심으로 개발되며, 포승지구는 관광·레저 중심, 향남지구는 바이오산업기지로 각각 육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에는 23만1천948명의 인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게 된다.

▲포승, 향남지구 개발계획
2천14만9천368㎡ 규모의 포승지구는 첨단산업과 국제물류업무,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된다. 평택항 자유무역지역과의 기능연계가 고려됐다.
또 인근 평택호 국제관광단지와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관광기능이 많이 포함됐다. 포승지구는 1단계로 2013년까지 자동차 부품단지(109만㎡)와 R&D단지(43만㎡), 상업·업무(94만㎡), 관광시설(156만㎡)로 개발된다. 또 2단계로 2019년까지 자동차부품단지(78만㎡)와 IT부품단지(64만㎡)가 추가 개발되며, 택지 104만㎡도 조성된다.
이 사업이 끝나면 주택 3만4천623세대가 공급돼 9만3천484명이 입주하게 된다.
향남지구는 첨단 바이오와 전자의료기기의 메카로 육성된다.
전체 개발면적은 530만5천982㎡. 이 가운데 전자·정보(59만㎡)와 바이오단지(10만㎡)는 2013년까지, R&D단지(10만㎡)와 택지(33만㎡), 바이오단지(50만㎡)는 2019년까지 각각 개발완료된다.
또 택지(17만㎡)와 바이오단지(30만㎡)도 2025년까지 추가개발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8천95세대의 주택이 향남지구에 공급된다.
경기도 관할 포승, 향남지구는 전체면적의 24.7%가 산업·물류단지로 개발되고, 나머지는 주택건설(12.4%), 관광시설(7.1%), 상업·업무(5.2%), 공공시설(50.6%) 용도로 조성된다.

▲국·내외 금융위기속 20여개사 사업참여 선언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의 참여의향을 보인 국·내외업체가 20여개사에 달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9월과 10월 2달 동안 국내외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포승 6, 향남 5, 인주 5, 지곡 4곳에 대한 참여의향서가 제출됐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10월 4개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
또 현대그룹도 같은달 중순 평택 포승지구 개발사업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호주 맥퀴리그룹 계열사인 맥퀴리증권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외국 글로벌기업인 A사도 포승지구 등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업체의 재무구조와 투자여력 등에 대한 내부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성도시공사와 평택도시개발공사도 같은달 화성 향남지구와 평택 포승지구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 당진군으로 구성된 (주)당진테크노폴리스는 이에 앞서 같은해 8월 송악지구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돼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음달까지 사업제안서 평가를 진행해 늦어도 3월까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외 기업 잇따라 공장설립 의사 타진
지난해 12월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황해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설명회에는 싱가폴 국제기업청 등 25개 국내외 투자관련 단체와 100여개 외투기업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 경제침체로 얼어붙은 투자심리에도 불구, 첫 투자설명회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국내 대기업들도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수도권 공장신·증설 허용조치로 대기업 공장의 경제자유구역내 설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는 외국인 첨단 25개업종과 중소기업만 경제자유구역 입지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승지구의 경우, 1.33㎦만 한·중테크노밸리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조성키로 잠정확정한 상태다.
평택도시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SK건설,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대우건설, 중국 대련화흥기업집단유한공사는 지난 4월 한·중 테크밸리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주주 협약식을 갖고, 개발계획수립에 들어간 상태다.
또 P사는 10만평 규모에 공장을 신설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여왔으며, K사와 N사는 관광과 교육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기도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은 수도권공장 신·증설허용과 공장총량물량배제 등 투자환경이 변화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수립중인 개발계획이 국내 대기업 투자를 감안할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전략적 투자유치활동 전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도권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아직은 해볼만하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그러나 각종 규제 및 세금 등 투자환경이 외국인에 불리한데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외국인들의 투자여력이 약화돼 투자의 장애요소로 작용하지 않을지 염려하고 있다. 자칫 외국인 투자단계에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에 따라 단계별 투자유치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 토지조성단계와 2단계 입체개발단계, 3단계 기업 및 기관 유치단계 등 3단계로 나눠 국내외 경제상황과 개발사업 진행에 맞춰 유력투자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가 외국인전용단지 공급과 입체적 행정지원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있는 외국인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지구별 개발사업 시행자와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주변지역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관기업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지구별 SOC 인프라 구축에 가속도를 높여나간다. 이를 위해 포승지구는 도로 등 5개 사업에 전체사업비의 9.3%인 3천239억원, 향남지구는 2개 사업에 15.1%인 862억원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투입할 방침이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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