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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인운하 밀실추진 `도마`

복돌이-박 창 훈 2008. 12. 14. 23:38

경인운하 밀실추진 '도마'
국토부 비공개 보고 … 환경단체 "여론몰이 골몰" 비판

 

안시장 이례적 환영 성명

경인운하 사업은 서울 한강과 부천· 인천 서구 시천동지역을 거쳐 서해로 이어지는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다.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추진되던 사업이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수년째 공사가 중단됐으나 최근 정부의 공사 재개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영권기자 (블로그)pyk


국토해양부가 20년간 인천의 뜨거운 감자인 경인운하 건설 사업을 밀실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일 민자유치를 포기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2조2천5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인운하 사업 추진 방안'을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비공개 안건으로 보고했다.

국토해양부의 이 같은 비공개 경인운하 사업 추진 방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환경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대위원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의 추진방법, 시기, 자금 동원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없이, 경인운하 조기 착공을 위한 여론몰이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인운하 사업은 사회적 합의가 실패했는데, 정부가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민, 환경단체,전문가와 공동으로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7년 1월까지 경인운하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굴포천유역지속발전가능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혈세를 낭비하며, 경인운하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12일 국토해양부의 경인운하 추진 사업 비공개 보고에 이례적으로 안상수 시장이 환영 성명을 내는 등 사업 재개 찬성 분위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안 시장은 이날 "경인운하 사업은 총 2조2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기 때문에 경제불황을 극복하고 신규 일자리 2만9천개를 창출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사업 재개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자 12일 해명 자료를 내고 "이미 조성된 방수로를 운하화하는 방안에 대해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한바 있으나, 추진 방법, 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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