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사라졌어요-350억아파트 분양사기"
'PD수첩' 28일 방송
지난 9월 경기도 모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에게 날벼락같은 일이 생겼다.
한 집을 놓고 여러 명의 주인이 나타난 데 이어 조합아파트를 이중분양해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로 조합장 김 모씨가 체포됐다.
MBC TV 'PD수첩'은 28일 오후 11시10분 '우리 집이 사라졌어요-350억 아파트 분양 사기사건'에서 아파트 130여 세대가 총 350억 원의 피해를 본 분양 사기사건을 다룬다.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을 위해 아파트 현장을 찾은 박 모(60)씨는 자신 명의의 집이 없을 뿐 아니라 동과 호수가 같은 집에 무려 4명이나 중복계약을 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또 다른 피해자 함 모(52)씨는 설상가상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아파트를 장만한다는 생각에 남편 퇴직금과 통장 9개를 모두 해지한 후 대출을 3억 원이나 받았는데 모두 날려버리게 됐다.
함 씨는 "한 달에 260만 원씩 30년 동안 갚아야 한다"며 "죽을 때까지 갚아도 못 갚는다"고 울부짖었다.
피해자들을 속인 분양계약서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모 업체의 도장과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피해자들은 그 업체 명의로 된 계좌로 중도금을 입금했고 시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입주예정회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분양 계약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사건이 터지자 시공사는 피해자에게서 등을 돌렸고 조합장의 사기행각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좋은 물건이라고 소개해줬던 중개업자와 브로커 역시 '사기인 줄 전혀 몰랐다.
우리도 피해자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조합장의 계획적인 사기분양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현실을 전하고, 조합이 설립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사기가 이뤄질 수 있었는지 배경을 살펴본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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