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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윈드서핑서 배우는 부동산 투자전략] 대출은 적게…환금성 놓은 물건만

복돌이-박 창 훈 2008. 10. 14. 17:19

[윈드서핑서 배우는 부동산 투자전략]

대출은 적게…환금성 놓은 물건만

오피스텔은 마포·강남역 등 선별

역풍(逆風)에 굴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전제가 하나 필요하다. 부동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믿음이 있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급격한 거품 붕괴는 없을 것이란 나름대로의 확신이 서야 한다. 무릎에 사서 허리에서 판다고 마음먹어도 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선 매도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자기 자금과 환금성을 특히 강조한다. 그는 "악성 매물이나 건설사의 자금회전용 매물이 아무리 싸게 나왔더라도 대출을 많이 내 물건을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향후 환금성을 생각할 때 수요기반이 취약한 지방의 부동산 투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물(시공사가 공사비를 대신해 받은 물건)은 신탁에 보존된 것인지,등기와 소유권 이전 등에서 문제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시장이 지금처럼 보수적으로 움직일 경우엔 아파트도 환금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과 침체가 좀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싸다고 무턱대고 건드려선 안된다는 얘기다. 그는 "장기적으로 지역호재가 있거나 일시적 수급 불일치 때문에 나온 물량이라면 괜찮지만 반대로 그런 물건이 아니라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그동안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인천지역 물건이라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송도나 청라가 아닌 인천 구도심의 오피스텔 투자는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함 실장은 "서울 마포나 영등포,지하철 9호선 라인,강남역 등 소형 오피스 수요가 함께 붙을 수 있는 지역을 선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급매물 투자는 여유자금이 충분한 경우에만 시도하라고 말한다. 값이 상승하는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총알(자금)이 수익실현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는 "신규주택의 경우는 투자수요가 집중된 지역이나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매물적체가 심한 곳에서 물건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 경우도 실수요층이 두터운 국민주택 규모는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아 저점매수 포인트를 너무 낮게 잡으면 매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매물(할인매물)이 많은 신규단지의 경우 옥석 고르기가 필수적이다. 장기적으로 인근의 공급물량 증가와 개발재료 등을 살펴서 고르지 않으면 나중에 처분하기 곤란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

김 전무는 마지막으로 "버블세븐 지역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져 지역간,주택 크기간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이 경우에도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기 보다 중대형 인기지역 중심의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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