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한 지 3년 된 아파트 눈여겨보기.'
현재 주택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입주한 지 3년 된 아파트는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서울과 경기 과천시, 수도권 5대 신도시는 2년 거주까지)를 충족해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기 때문에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비과세 요건을 채우지 않은 단지와 비교할 때 집주인들이 양도세를 집값에 전가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적어 합리적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진다.
●입주 초기보다 생활여건 좋아
입주한 지 3년이 지난 아파트는 생활의 질(質) 측면에서 새 아파트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새 아파트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이 입주 초기와 비교해 줄어 실내 공기가 개선되기 때문에 피부 알레르기 등 '새집 증후군' 증상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3년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단지 주변에 할인점, 학원 등 편의시설이 웬만큼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하기에도 입주 초기보다 편리하다. 기존 시가지에서 떨어진 아파트는 입주 초기 편의시설이 적어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민들이 많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와 강북구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 경기 고양시 행신동 '1차 SK뷰' 등 입주한 지 3년이 지난 아파트의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호재 있는 대단지 유리
2005년 5월 입주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2198채)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역세권 단지. 교육여건이 좋고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덕외고와 우장산 공원, 이마트 등이 가깝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 장안2차'(1786채)는 2005년 2월 입주했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고 일부 동(棟)에서는 중랑천을 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 래미안4차'(597채)는 올 11월이면 입주한 지 3년이 된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이 가깝고 세브란스병원과 효창공원 등 편의시설이 충분하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1881채)은 길음4구역을 재개발해 2005년 4월 입주한 길음뉴타운의 시범 단지다. 단지 북쪽에 북한한국립공원이 있고, 녹지율이 30%를 넘어 쾌적하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입주한 '롯데캐슬위너'는 79~218㎡ 1067채가 입주한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공항로 등이 가깝고,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올 9월에 입주 3년이 되는 경기 부천시 송내동 '푸르지오'(1001채)는 지하철 중동역과 중동신도시에 있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가깝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아이파크'(615채)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까지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까지 인천지하철이 연장되는 등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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