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블루칩 주변 단지도 뜬다” |
인기 지역 후광 효과로 가격 상승 기대 |
부자 옆에 가면 먹을게 생긴다는 말이 있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인기 아파트 단지 주변 지역도 덩달아 관심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최상의 불루칩에 투자하면 제일 좋겠지만 가격이 비싸 돈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림에 떡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 주변 지역을 눈여겨보라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불루칩 단지가 완공되면 주변 환경이 좋아져 자산가치가 올라간다는 분석이다.
어디가 관심 대상일까. 수도권에서는 서울 뚝섬 상업지구, 경기도 판교·광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이 꼽힌다.
수많은 주택 수요자들이 한번쯤 입성을 꿈꿨던 노른자위 단지인 만큼 청약 경쟁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따라서 청약 가점이 낮거나 갈아타기 유주택자라면 이들 지역 주변지역을 점검해보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급 지역의 후광효과를 볼 수 있는 인근지역 기존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한다. 이른바 ‘꿩 대신 닭’ 방식의 투자전략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괜히 유망 단지만 고집하다가 다른 우량 아파트 분양이나 기존 주택 매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당첨 가능성을 따져본다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주변의 아파트 단지를 노리는 게 차라리 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꿩 대신 닭’ 투자법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상업지구에서 각각 주상복합아파트 233~377㎡ 총 230가구와 333m² 총196가구를 3~4월께 분양한다. 주변에 호텔·쇼핑센터·문화시설·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층부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서울숲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을 걸어서 10~1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분양가가 높다는 게 흠이다. 두 단지 모두 3.3㎡당 평균 4300만원 선이다.
뚝섬 상업지구 후광효과를 볼 곳으로는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수동 일대가 꼽힌다. 이 곳은 이미 뚝섬 개발 및 뉴타운 개발 기대 심리로 빌라 지분 값이 소형 기준으로 3.3㎡당 5000만~6,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근 노유동과 왕십리·행당동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노유동은 대규모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값은 덜 오른 상태다. 성수동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 부도심으로 본격 개발되는 왕십리와 인근 행당동 재개발 예정지나 기존 아파트를 공략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용인 동천지구 또다시 주목받을까
올 하반기 성남 판교 신도시에서 중대형 아파트와 연립주택 1280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주상복합아파트(내년 이후 공급 예정)를 뺀 사실상 판교 신도시의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올해 분양될 핵심 블루칩 지역인 판교ㆍ광교신도시의 후광효과가 기대
되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현대2차홈타운 전경. |
대우건설은 동판교에서 아파트 948가구를 이르면 7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와 금강주택도 하반기에 타운하우스형 연립주택을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B5-1·2·3블록에 연립주택 120∼226㎡짜리 300가구를 내놓는다. 금강주택은 B1-1블록에 연립주택 139㎡ 32가구를 분양한다.
판교신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은 판교 바로 아래에 위치한 용인시 동천지구다. 현 도로 여건으로는 용인지역에서 판교신도시와 가장 가깝다. 이 곳은 2006년 판교 분양 당시 후광효과로 아파트값이 꽤 많이 올랐다. 판교 개발과 함께 급등했던 동천동 일대 집값은 이후 거품이 상당히 빠진 상태다.
하지만 판교신도시의 막바지 물량이 분양되는 데다 내년부터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개통(2010년) 등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이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청라지구 인근 가정뉴타운 눈여겨볼 만
올 9월 첫 분양될 광교신도시의 수혜지역으로는 용인 수지 상현동을 꼽을 수 있다. 수원 영통구 원천동과 팔달구 우만동, 장안구 조원동 지역도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원천·우만동 일대 아파트값은 2006년 이후 3.3㎡당 200만~400만원 가량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단지가 많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분양될 인천 청라지구 주변 지역 중에선 가정뉴타운을 눈여겨 볼 만하다. 가정뉴타운은 2012년까지 1조5000억 원을 들여 가정 오거리 일대(면적 97만2141m²)를 첨단 교통시스템을 갖춘 ‘입체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지다.
아파트 1만1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상징물(랜드마크)인 77층 쌍둥이빌딩 주변에 금융타운·상업시설·오피스텔·공원 등도 조성된다. 지하에는 남북을 가로지르는 경전철(LRT)을, 동서 방향에는 서울과 연결되는 간선급행버스(BRT)가 구축된다. 가정뉴타운의 경우 청라지구의 국제학교·국제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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