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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건설 '총선 핫이슈'

복돌이-박 창 훈 2008. 2. 18. 09:48
도시철도 건설 '총선 핫이슈'
예비후보들 "2·7호선 조기개통·청라연장" 아파트주민 지역현안 부각 서명운동나서
4·9 총선을 앞두고 도시철도 건설 문제가 지역사회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호선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에 개통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지구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2호선과 7호선 건설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민심 얻기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이들 문제를 총선 지역현안으로 부각시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부평을 홍영표(통합민주당·50) 예비후보는 17일 '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추가연장사업을 언제까지 미루기만 할 것인가?'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홍 예비후보는 "시는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무려 7개월이나 연장했다"며 "계획 수립을 미루는 것은 7호선 추가 연장사업 추진 의지가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시가 지난달 22일 완료예정인 '도시철도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오는 8월 22일까지 연장했다는 게 홍 후보의 설명. 그는 용역이 늦어지면 7호선 추가 연장사업이 정부의 기본계획안에 반영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구·강화을 계민석(한·39) 예비후보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에 인천지하철 2호선을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당초 아시안게임 개최 전까지 2호선 전 구간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비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공촌사거리~오류지구' 구간을 2018년까지 개통하는 쪽으로 기본계획안을 변경한 상태다.

계 후보는 "검단신도시 정책은 정부와 시의 결정으로 수립된 것이고, 신도시 계획수립에는 교통망 확보가 기본이다"며 "시와 건설교통부가 신도시의 개념도 모르고 주먹구구식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선거구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이경재(66) 의원은 2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2호선 기본계획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아시안게임 이전에 완전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검단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62개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2호선 사업기간 연기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장과 건교부 장관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