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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운하 여객터미널 문막에?"

복돌이-박 창 훈 2008. 2. 2. 23:40
"대운하 여객터미널 문막에?"
한반도 운하연구회 보고서에 포함, 관심고조
새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 추진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원주도 대운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한 주간지가 이명박 당선자의 자문그룹인 '한반도운하연구회'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보도하면서부터이다. 이 문건에는 대운하에 들어설 47개 여객·화물 터미널 위치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막읍 후용리에 여객·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후용리는 남한강과 섬강의 합수지점인 부론면 흥원창에서 20여㎞ 떨어진 곳으로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대운하의 수혜지역이 강원도 내륙지방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후용리에 대운하 여객·화물터미널이 건설되면 기업도시와 문막산업단지, 물류역으로 계획된 서원주역과 연계돼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후용리는 대운하 본 줄기로 예상되는 남한강에서 내륙으로 한참을 들어와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원주가 대운하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최근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가 경부운하의 최대 핵심인 복합터미널 입지로 급부상하면서부터이다. 삼합리는 남한강과 섬강의 합수지점이자 조선시대에도 물류 중심지로 번창했던 부론면 흥호리 흥원창 맞은 편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삼합리에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원주 역시 대운하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남한강과 섬강 합수지점은 수심이 깊지만 상·하류로는 배가 다닐만한 여건이 못된다"며 "삼합리에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려면 준설작업과 함께 댐 건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댐이 건설되면 삼합리뿐 아니라 부론면 역시 대운하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합리 복합터미널 건설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해도 복합터미널과 연결되는 교량 등 기반시설을 건설하게 되면 원주에도 대운하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 한나라당에서는 당원 대상 대운하 관련한 교육을 했는데 여기서 배포한 자료에도 원주가 대운하의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원주가 대운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는 "대운하연구회도 하나의 사설 조직"이라며 "연구회가 발표한 내용이 구속력을 갖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모두 하나의 안에 불과하다"며 "기본 설계 과정에서 여객·화물 터미널의 위치가 결정될 텐데 유치하려는 경쟁 때문에 정치력이 많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막·부론지역 땅값 ‘들썩’
경부 대운하 터미널 후보지 거론… 투기 조짐도
‘이명박 정부’의 경부 대운하 터미널 후보지로 원주 문막·부론지역이 거론되면서 이 일대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부 대운하 ‘원주터미널’로 알려진 원주시 문막읍과 부론면 일대는 지난 해 12월 대선 전후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호가가 뛰고 있는 추세다.

문막 H부동산중개소 곽희운 대표는 “최근들어 부론면 일대의 매물을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대운하 건설소식을 접한 외지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경부 대운하 원주터미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부론지역 토지거래량은 지난 달 모두 59필지를 기록, 전달 18필지에 비해 3배가량 급증했다. 거래된 59필지 중 40여 필지는 외지인이 매입했다.

지난 해 원주지역 부동산 거래가 정부의 토지거래규제와 ‘세금폭탄’ 등으로 연중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지인의 거래량 증가는 ‘대운하 건설’에 따른 부동산 투기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터미널 부지로 검토되고 있는 지역은 이달들어 매물이 크게 줄어든 반면 호가를 올리려는 지주들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매매가가 요동치고 있다는 것.

부동산관계자는 “평소 문막읍 후용리~부론면 흥호리 일대는 3.3㎡당 관리지역 25만~30만원, 농림지역 18만~20만원으로 거래됐지만 대운하 건설이 구체화되면 땅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자칫 제2의 묻지마 투기열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출처 : 땅박사 ( 0 1 0 - 8 2 0 9 - 0 9 3 8 )
글쓴이 : 땅박사/허기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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