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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논현에도 투기바람

복돌이-박 창 훈 2008. 1. 22. 10:32
소래논현에도 투기바람
'한화 에코메트로'분양 10여일새 최대 3억 '웃돈'
 
   
 
  ▲ 한화건설이 인천소래논현지구에 분양중인 아파트 에코메트로가 분양 시작후 억대의 웃돈이 거래되면서 불법투기장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에코견본주택내 모형도.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화건설이 인천 소래논현지구에 분양 중인 `한화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이하 에코메트로)'가 분양 시작 10여일만에 최대 2억원 이상 웃돈이 거래되면서 불법 투기장화하고 있다.

또 모델하우스 인근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속칭 `복등기 방식'으로 공공연히 분양권 전매를 부추기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

2일 한화건설과 남동구 고잔동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에코메트로는 당초 평당 평균 분양가 공고액 910만원 보다 프리미엄이 평당 200만~500만원 가량이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지난 25일 청약 첫날 29.2 대 1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11블록 39평형은 당초 분양가 940만원에서 평당 540여만원이 더 올라 5억6천9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번 분양 물량 중 최대 평형인 58평형(98가구)은 당초 평당 1천47만원에 분양됐으나 현재는 이보다 평당 1천500만원 가량이 더 올라 8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달 20일 분양 공고 이후 10여일만에 2억7천여만원이 오른 셈이다.

특히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계약을 앞두고 수요자들에게 분양권 전매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동구 고잔동 Y공인중개사사무소 L 대표는 “분양권 전매는 원칙적으로 불법이지만 당첨자 명의로 계약을 하고 입주하는 날 등기를 이전하는 일명 `복등기 전매'를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빠져나갈 구멍은 얼마든지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주부 김모(48·서울 마포구 공덕동)씨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개발과 무엇보다도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으로 알고 찾아왔다가 서울을 뺨치는 아파트값에 놀랐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에코메트로 평당 분양가 900여만원은 결코 과다책정으로 볼 수 없다”며 “하지만 일부 투기세력과 부동산중개업소가 불법을 부추기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