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들 서울서도 ‘1일 생활권’ [중앙일보]
[2008 우리가 달린다] 7월 개통 앞둔 압해대교
인터체인지 램프를 따라 올라가 보니 건너편 섬까지 노면은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 깨끗하다. 방호책(사고 때 차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행인을 보호하기 위해 차로와 보도 사이에 설치한 시설)과 중앙분리대·난간·가로등도 다 설치됐다. 금호건설의 전창호(50) 현장소장은 “큰 공정은 다 끝나고, 가로등 전기 인입 공사과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작업만 남았다”며 “당장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 달 5~10일 엿새간 설 명절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다리를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가로등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불을 켤 계획이다. 고향이 압해도인 사람들은 자동차를 몰고 집 앞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서울 등에서 수시간 운전하고 목포 북항에 도착한 뒤 오랜 시간 차례를 기다려 자동차를 배에 싣고 건너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목포~압해도 연륙교가 7월이면 개통, 압해도는 물론 신안군 섬들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전남도가 2000년 6월 착공한 이 연륙교는 목포시 산정동 삽진산업단지 부근 자동차 전용도로와 신안군 압해도 신장리를 잇는다. 총 공사 규모는 길이 3563m, 너비 19.5m(4차로). 압해대교(길이 1420m, 자동차 전용도로~내태도) 및 신장교(길이 420m, 내태도~압해도 신장리) 등 2개 연륙교와 일반 교량 4개, 연결 도로, 인터체인지 등으로 구성됐다. 전망대와 홍보관, 주차장도 갖춘다. 특히 압해대교는 중간 상부에 3연속 닐센 아치를 설치해 조형미를 살렸다. 사업비는 모두 2096억원이 들어간다. 당초 2005년 완공할 목표였지만, 예산 확보가 잘 안돼 늦어졌다. 전남도는 시공을 맡은 금호산업 등에게 공사를 먼저 하게 한 다음 돈은 나중에 주는 방법까지 쓰는 등 완공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승현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잔여 사업비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지만, 선(先)공사 후(後)지불 방식으로라도 7월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섬들도 혜택=목포~압해도 연륙교가 개통하면 7600명의 압해도 주민들이 육지 사람들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압해도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의 수송 또한 쉬어져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진다. 혜택이 압해도에만 미치지 않는다. 압해도 서쪽 끝 송공항에서 여객선이 뜨면,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비금도·도초도 등까지 배로 오가는 데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현재 목포 북항에서 다니는 여객선이 압해도 서쪽 앞 바다까지 빠져 나가는 데 걸리는 1시간가량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주윤덕 신안군 교통개선추진단장은 “압해대교가 개통되고 송공항에서 여객선이 운항하면, 많은 섬들의 소요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운항 회수가 늘어나 서울에서도 1일 생활권 안에 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설 명절 기간 압해대교 임시 개통 때 송공항에서도 여객선을 띄울 계획이다. ◆연도교·연륙교 잇따라 추진=신안군에는 목포~압해도 연륙교 외에 여러 연륙교·연도교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사옥도~증도 연도교(길이 900m)와 압해도~무안군 운남면 연륙교(길이 925m)는 각각 2011년 완공할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지도~임자도, 하의도~신의도 연도교는 각각 실시설계를 마쳤다. 압해도~암태도, 안좌도~자라도 연도교는 전문기관에 맡겨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이해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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