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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현상' 겪는 세종 읍면지역, 경제 살아나려나

복돌이-박 창 훈 2018. 9. 5. 09:27

'빨대현상' 겪는 세종 읍면지역, 경제 살아나려나


'북세종 활성화' '국가산단' '도시재생' 계획 발표
2023년까지 연동·연서·전동·조치원에 176억 투입
조치원은 작년 이후 도시재생사업지에만 2곳 포함



[충북일보=세종]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대다수 국민이 먹고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조치원 등 세종시 읍면지역(구시가지)에서는 2007년부터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된 뒤 사람과 각종 시설이 대거 신도시로 유출되는 '빨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세종 구시가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각종 대형사업 계획을 잇달아 발표, 주목을 끈다.



세종시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76억 원을 들여 추진할 '북세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계획안.


◇조치원읍과 연동·연서·전동면 활성화 사업

세종시는 4일 "시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북세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조치원읍과 3개 면(연동·연서·전동) 지역에 국비 123억 원을 포함해 총 176억 원이 투입돼 △식농(食農)교육센터 △푸드순환센터 △청년문화샘터 △문화예술창작소 등 경제활동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공모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는 전국에서 17개 시군구가 응모, 세종을 비롯한 11곳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북세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4개 읍면 지역에서 △지역 순환경제 시스템 강화 △문화 여가 서비스 체계 구축 △맞춤형 생활복지 기반 확충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 순환경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식농교육센터(조치원읍 신흥리)와 푸드순환센터(전동면 청람리)를 건립한다.

문화여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치원읍 평리 조치원정수장 인근에 청년문화샘터,연동면 내판리에는 문화예술창작소를 만든다. 각 읍면에는 행복제작소도 건립한다.



세종시가 내년부터 2023년까지 176억 원을 들여 추진할 '북세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지역 별 계획안.


◇연서면 와촌리에는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연서면 와촌리에는 첨단 신소재·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열린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전국 7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세종을 비롯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충남 논산시연무읍 △전남 나주시 왕곡면 △강원 원주시 부론면 △경북 영주시 문정·적서동 등이다.

세종시 후보지는 와촌리 일대 332만1천㎡(약 100만여평)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6생활권에서 직선거리로 3㎞쯤 떨어진 이 지역은 인근에 국도1호선이 지난다. 정부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지구로 지정,개발할 세종 5-1생활권 및 앞으로 건설될 서울~세종 및 세종~청주고속도로와도 가깝다.

시는 신도시 건설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키로 하고, 이달 중 공사와 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0년께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은 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치원 2곳과 전의면에서는 도시재생 사업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전국 99곳을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세종시에서는 조치원읍 상리와 전의면 읍내리 등 2곳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00억 원씩(국비·시비 각 100억 원)이 투입돼 각종 사업이 진행된다.

상리에서는 조치원공영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터미널 복합개발 △복합형 모듈러주택단지 건설△조치원 270년 기념 토요장터 거리 조성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세종시내 면 지역에서는 처음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된 읍내리에서는 전의역 앞 전의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공공임대주택 건설 △시외버스정류장 확장 이전 △조경수 플랫폼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세종시내에서는 지난해 선정된 조치원역 인근(2022년까지 5년간 300억 원)을 포함, 모두 3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한편 세종시는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기존 '청춘조치원과'를 '도시재생과'로 개편했다.

시는 내년부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부강 등 다른 면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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