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집값 상승`, 분양 시장의 필승 법칙
인천 영종도, 세종특별시, 제주도 등 인구 증가세 뚜렷
인구 증가가 집값 상승을 야기해 분양 성공으로 이어지는 법칙이 올해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구 증가 지역이 지역 개발, 기업 유치 등의 호재를 안고 있어 향후 경제 활성화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최근 인구 증가에 따라 집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천 영종도, 세종특별시, 제주도를 꼽을 수 있다.
인천 영종도의 인구는 2015년 6만2148명으로 2011년 대비 약 2만5000명(67%) 증가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 보잉항공훈련센터, 스태츠칩팩코리아 SCK5공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파라다이스시티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각종 개발사업 관련 종사자가 몰려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 3.3㎡ 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분기 848.1만원에서 올해 4월 960.3만원으로 약 112.2만원(13%) 올랐다. 전세가는 평균 442.2만원에서 646.8만원으로 204.6만원(46%)이나 상승했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며 세종특별시의 인구는 3년동안 10만여명(85.8%) 증가했다. 세종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분기 798.6만원으로 전년 대비 174.9만원(28%) 올랐다. 전국 평균 증가치인 7%의 4배다.
제주도의 인구는 3년동안 4만여명 증가했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분기 663.3만원에서 올해 1분기 960.3만원으로 297만원(45%)가 상승했다. 제주도 제2공항 신설 사업, 서귀포시 혁신도시 사업 등으로 인해 제주도 인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다음달부터 공급을 앞둔 영종도, 세종특별시, 제주도의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A39블록에서 스카이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 동 규모며 총 1034가구를 공급한다. 세종특별시에서는 EG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4차 EG the 1’ 998가구를, 대방건설이 ‘세종시 3-2생활권 대방 노블랜드 2차’ 544가구를 연이어 분양한다.
제주도에서는 한진중공업과 한신공영이 총 1010가구를 공급한다. 한진중공업의 ‘제주 한진해모로’는 제주도에서 시행한 첫 재건축사업이며 426가구(일반 분양 243가구)를 분양한다. 한신공영은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휴플러스’ 5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은 탄탄한 주택 수요뿐 아니라 대체로 지역 개발, 대기업 이전 등의 호재로 집값이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수요자라면 인구 이동 추이를 살펴보고 인구가 많이 몰리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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