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완판행진 세종시, 연말까지 3생활권 집중분양
입주가 완료된 세종시 1생활권 전경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세종시는 역대 최대 물량을 분양한 2015년에도 분양 단지마다 완판 신화를 이어가면서 전국의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유망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세종시에서는 주로 3생활권에서 분양이 집중적으로 이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2010년부터 이달까지 약 6년여간 8만여 가구를 쉴새없이 공급했다. 기록적인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왔지만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는 상황. 이런 추세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으로 오는 2017년까지 약 4만여 가구가 꾸준히 추가 분양된다. 이렇게 해서 오는 2020년까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 구역의 입주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의 불패 신화가 지속되는 이유로는 지난해 말 마무리된 26개의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마무리, 지난 6월 세종시청 신청사 입주 완료 등 전체적인 도시 구성의 틀이 완료됐다는 점이 꼽힌다. 도시가 초기 형성기에서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
또한 대형판매시설, 공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고 문화시설, 교통망도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향후 4생활권이 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벤처기업, 연구소, 지식산업센터, 대학 공통캠퍼스 등이 향후 조성된다는 점도 향후 세종시 분양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종시의 뜨거운 분양 열기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확인된다. 최근 2년간 세종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르면 평균 17대 1, 최대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인기가 지속됐다.
이런 열기 속에 올해 하반기 분양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1, 2생활권에 이어 3생활권의 막바지 분양이 집중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3생활권에서는 약 3000여 가구의 분양이 진행된다.
세종시에서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이달 말 세종시 3-1생활권 M6 블록에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84~109㎡, 지하 1층~ 최고 29층, 23개동, 총 101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세종특별자치시청, 교육청, 국토연구원 등 주요 기관과 가깝고 세종시 남측 진입 관문에 위치해 대전 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도보생활권 내에 둥지유치원, 대평초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상업시설과도 가깝다. 단지 내에서는 남쪽으로 비학산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3-1생활권 M4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아크로비스타 분양에 나선다. 총 831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98㎡로 구성될 예정이다. 금강에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에서 금강 조망이 가능하고 수변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세종시 대중교통의 핵심인 BRT 정류장과 가깝고 근린상가와도 맞붙어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3-2생활권에서는 신동아건설이 M1블록에 세종시 공공택지 내 주택조합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주민 아파트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 일반 분양 400여 가구를 포함한 총 723가구로 이뤄진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될 예정. 역시 3생활권의 H1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주상복합 5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1생활권 M8블록에 한림건설이 440가구, 2-1생활권 H1블록에 신영건설이 190가구, 2-2생활권 H1블록에 부원건설이 286가구를 분양할 에정이다.
세종시 1~3생활권의 분양이 전체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4생활권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4-1생활권은 P1구역 1734가구, P2구역 1215가구, P3구역 1938가구 등 총 48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행정, 대학, 산업 기능이 집중된 입지와 금강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고려해 ‘창의적인 친환경 단지’를 기본 방향으로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이에 따라 4-1생활권은 설계 공모를 통해 오는 11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4생활권 개발을 시작으로 세종시 북동부축 개발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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