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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나설 용기가 중요하다

복돌이-박 창 훈 2015. 10. 8. 18:35

부동산 투자에 나설 용기가 중요하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아직 낮에 좀 덥지만 새벽에 찬 공기는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이 머지않았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번 주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나설 용기가 왜 중요한 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나설 용기는 한마디로 저지름입니다. 지금이 투자할 때라고 생각할 때 지체없이 투자할 부동산을 찾아 매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먼저 지인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그는 아주 의심이 많았습니다. 아파트를 사라고 하면 사면 안 될 이유를 10가지를 들이댔습니다. 남이 어떤 아파트를 사라고 하면 정색을 하며 “왜 내가 그걸 사냐”가 하는 사람입니다.


부동산 가치투자의 덕목인 인내와 자제력이 약한 사람입니다. 현실적 낙관주의자가 아닌 현실적 비관주의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6개월전 집을 샀더군요. 나에게 말하지도 않고 몰래 24평형 아파트를 산 것입니다.


왜 집을 샀는지를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거주하고 싶은 아파트를 찾아 내집마련용으로 구매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지인이 아파트를 사고 나서 아파트값이 4천만원이 올랐습니다. 제가 아파트를 샀다는 소식을 2개월 전 듣고 매수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지인은 이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본인이 결정해서 성공의 ‘맛’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나설 용기가 없는 분들은 대부분 성격적인 ‘결함’이 많습니다. 앞에 언급한 지인처럼 비관주의자가 많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예측으로 이어집니다. 머지않아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계부채로 인해, 1~2년뒤 입주물량 폭탄으로 인해 집값이 폭락할 텐데 왜 지금 집을 사냐는 생각이 많습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사도 늦지 않다는 사람입니다.


설령 집값이 떨어져도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해 집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


집값이든 뭐든 예측은 언제나 말했듯 신의 영역입니다. 어느 누구도 주택시장 앞날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물론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틀리는 경우가 더 많지요. 따라서 남의 말을 믿고 투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지난 10월 5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 ‘아파트 혼란의 시장 1부’ 반응이 뜨거운 가 봅니다.


여기서 극단적인 두가지 사례가 나옵니다. 개그맨 정성호씨는 2년전 주변의 우려에 아파트를 팔았는데 그동안 8천5백만원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전세를 살고 있는데 계약만료 2개월 앞두고 이사갈 곳이 없습니다.


이어 아파트 80채를 소유한 월급쟁이 부동산 투자자, 이종길씨가 소개됐습니다.


이 분이 하는 말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사람들은, 시장은 항상 꼭지라고 한다” “부자될 용기가 있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힘줘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성호씨가 그르고 이종길씨가 옳다는 게 아닙니다. 정성호씨가 남의 말을 듣고 팔았다는 게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나설 용기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남이 아닌 나 자신이 판단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 부동산을 사야할 시기인지, 아닌지는 투자자 본인이 선택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포함한 모든 행위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크가 무서워 실행하지 않으면 부동산 투자를 돈을 벌 기회는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돈을 벌 기회도 없겠지만 돈을 잃을 기회도 없는 거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혼 때 같이 1억원 전세로 시작했다고 합시다. 나전세 씨는 10년이 지나서 겨우 3억원 전세 세입자로 살며 전세난민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나씨 친구, 오내집 씨는 신혼 때 2년 전세 살다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을 하고 지금은 7억원이 넘는 내집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나씨가 실제로 돈을 잃은 것은 아니지만 오씨와 비교해 돈을 벌 기회를 잃어 결국 돈을 잃은 것 이상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모든 투자가 그렇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실행, 즉 저지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크고 작은 투자를 해봐야 합니다. 고기 맛도 먹어본 사람이 아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내집마련은 남보다 빨리 시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투자의 감(또는 촉)이 예민해집니다. 즉 돈이 모이는 길목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전세난민 또는 반전세난민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 주택시장이 10년만에 찾아온 집값 상승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승 초기라고 봅니다. 상승 초기에는 조금 무리해서(대출을 조금 더 받더라도) 내집마련 또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여부는 전적으로 부자노트 독자님이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 정신과 경험이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돈의 지배를 받지 마라.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 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다.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돈의 지배를 받으면 주변이 보이지 않는다.”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