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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는 단독주택도 마을마다 '개성'살린다

복돌이-박 창 훈 2015. 9. 3. 23:59

세종 신도시는 단독주택도 마을마다 '개성'살린다

 

복합문화·유럽풍·생태원예 등 마을 별 9가지 주제 특화
오는 11월 제로에너지·한옥·창조문화 등 3개 마을 첫 공급
2030년까지 1만3천196채 건립… 블록형은 개인에 분양도

 

 

[충북일보=세종] "복합문화마을(MCV·Multi Culture Village), 제로에너지마을, 한옥마을, 유럽풍마을, 생태원예마을…"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도 특화된다. 이에 따라 삭막한 아파트에 단조로운 단독주택이 즐비한 기존 대도시나 대다수 신도시와는 차별화되는 도시 경관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단독주택 특화 주제 9가지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본부는 "아파트 위주로 주택이 공급되는 세종 신도시에서 앞으로는 9가지 주제의 단독주택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특화안에 따르면 신도시의 서쪽끝인 1-1생활권(고운동)에는 △제로에너지타운 △한옥마을 △유럽형 마을 △생태건축단지 등이 조성된다. 2-1생활권(다정동)에는 다양한 단독주택 모델들을 전시,비교하는 단지도 생긴다. 국책연구단지가 있는 4-1생활권(반곡동)에는 생태창조마을(Eco Creative Town)이 들어선다.

조치원·청주 방향 6-4생활권(연기면 해밀리)에는 미래생태마을(Eco Tomorrow Village), S-1생활권(연기면 세종리)에는 창조문화마을과 생태원예마을이 조성된다. 이들 가운데 △제로에너지마을 △한옥마을 △창조문화마을 등 3개 마을은 오는 11월께 택지를 매각하게 된다. 단독택지는 획지형,블록형 등 2가지로 나뉘어 공급된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개인이 택지를 분양받아 집을 짓는 택지형은 땅값과 건축비를 포함, 대지 330㎡(100평)에 단독주택을 짓는 데 약 5억원이 든다.

하지만 사업자가 블럭형 택지를 공급받아 여러 채를 지을 경우 대지 330㎡짜리 집을 4억원 정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오는 11월 블럭형 택지를 공급받는 사업자는 내년쯤이면 개인에게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4생활권(도담동) 2개 블록(총 80가구)을 대상으로 세종 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단독주택 설계 공모를 진행, 마을 옛길을 복원하고 느티나무 공원 등의 마을 공동체 시설을 설계에 반영했다.

◇ 세종 신도시 단독주택 공급 계획   

 

 

 

세종 신도시에는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0만채(50만명 거주분)의 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은 6.6%인 1만3천196채다. 지금까지 신도시에 건립된 단독주택은 건립 예정 물량의 약 16%인 2천10여채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급된 단독주택은 모두 개인이 획지형으로 건립, 뚜렷한 특징이 없어 도미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행복정중심복합도시는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도 경제성 위주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살기 편하고 디자인이 아름답도록 특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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