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TX 오송역세권 4년 만에 도시개발구역 재지정

청주 KTX 오송역세권 4년 만에 도시개발구역 재지정

 

2011년 말 이후 4년 만100100103

 

청주 KTX 오송역세권이 4년 만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청주시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건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송역세권은 다음 달 초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된다. 오송역세권이 다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옛 청원군 시절인 2011년 12월 30일 이후 거의 4년 만이다.

앞서 충북도는 민간 방식에 이어 민관 합동 방식으로 오송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2013년 12월 31일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도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자 결국 토지주들이 직접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주들이 직접 사업 추진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오송읍 오송리 108의 5번지 일원 71만3020㎡를 대상으로 시에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요청서를 제출했다.

2018년 말 사업 종료(환지처분 기준)를 목표로, 1790억원을 들여 단독주택 823가구 2058명, 준주거 170가구 425명, 공동주택 3252가구 8130명 등 4245가구 1만613명 수용 규모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상업·업무용지도 14.4% 비율로 조성된다. 추진위 측은 구역 지정 고시가 나면 조합 설립, 실시계획 인가, 환지계획 인가, 착공, 준공, 환지처분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개발을 대행하는 피데스 측은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담당하게 된다.

송정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지면 곧바로 조합 설립 절차에 착수, 연내에는 실시계획 인가까지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