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 3.3㎡당 1000만원 돌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1000만원을 돌파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는 76개월 내리 오름세를 타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6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1㎡당 평균 308만 2000원이었다. 이를 3.3㎡(1평)로 환산하면 1017만원이다.
시·도별 전셋값은 서울이 3.3㎡당 평균 1386만원(1㎡당 42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경기 860만원, 대구 758만원, 울산 658만원, 부산 652만원, 인천 649만원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3.3㎡당 평균 2228만원으로 최고였고, 이어 서울 서초(2154만원)·송파(1630만원)·용산(1625만원)·광진구(1576만원)·경기 과천시(1511만원)·성남시 분당구(1509만원) 순이었다. 수도권 외곽에서는 대구 수성구가 3.3㎡당 94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7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전셋값 상승률은 61.3%에 달했다. 연도별로 2009년 4.55%, 2010년 8.85%, 2011년 16.21%, 2012년 4.29%, 2013년 7.15%, 2014년 4.36%가 각각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07% 상승했다.
시·도별 전셋값 누적 상승 폭은 대구가 79.13%로 가장 컸다. 충북(69.22%), 충남(67.36%), 경기(64.9%), 서울(63.64%)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수도권은 평균 61.5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대구 달서구가 101.36%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구 달성군(93.83%), 경기 하남시(93.56%), 경기 용인시 수지구(90.62%), 수원 영통구(89.91%), 충북 청원군(89.41%), 경기 화성시(89.0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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