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관광레저단지 사업 중복"
인천시, 국토부에 첨단산업으로 변경 요청
국토해양부가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제안서를 받은 사실을 최근 발표한데 대해(인천일보 9월18일자 1면) 인천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가 동일한 사업을 이미 영종도 일대에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인천시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부의 레저단지 조성 계획은 영종도에 중복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시는 국토부가 레저단지를 포기하는 대신 해당 장소에 첨단산업을 유치할 것을 요청했다.
영종도 운서동 일대 부지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 오카다 홀딩스와 미국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내용과 국토부의 계획이 동일하다는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오카다 홀딩스는 지난해 말 이 개발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맺고 4300만 달러(약490억원)의 자본금을 납입했을 정도로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같은 영종도에 또 레저단지를 세운다면 중복일 뿐 아니라 한 곳에 지나친 레저산업이 개발된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시정일기를 통해서도 "이미 오카다홀딩스, 시저스 그룹 등이 미단시티에 종합 테마파크, 레저, 카지노 등 복합시설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송도보다 더 큰 규모의 용의, 무의 프로젝트도 진행되는 상황에서 영정도 준설토 투기장 100만평에 유사한 레저 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썼다.
송 시장은 "영종도 투기장은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의 신수종, 신성장 분야의 첨단 산업투자가 이뤄져 공항물류를 이용하게 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국토부에 의견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오래전부터 이 곳 개발계획을 구상해 왔으며 마침 적절한 투자자가 나선 마당에 인천시가 반발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 문제가 국토부와 인천시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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