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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원, 재정난·AG 현안해결'미지근'

복돌이-박 창 훈 2012. 8. 24. 10:16

인천의원, 재정난·AG 현안해결'미지근'

 

관련특위 참여율 저조
여야 한목소리도 못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역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 활동이 미온적이다. 참여 의원은 소수고, 이마저도 여야의 균형에 실패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지방재정특별위원회'와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등에 참여 중인 인천지역 국회의원은 단 3명뿐이다. 이 두 특위는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 운영기간이 앞으로 4개월도 안남았다.

국회 지방재정특위와 국제경기지원특위는 인천의 현 재정위기와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비 지원 저조를 해결하는 데 중요성이 크다. 이 때문에 지난 4·11 총선 후 19대 국회 출범과 함께 인천시와 시민·사회는 지역 국회의원 12명에게 이들 특위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주문했다.

두 특위의 참여율은 고작 25%에 불과하다. 지방재정특위에 참여한 지역 의원은 박상은(새, 중·동·옹진) 의원 1명 뿐이다. 하지만 이 특위 현원 18명 중에는 서울지역 국회의원 4명, 경기도 3명에 이른다.

국제경기지원특위는 그나마 2명이 참여했다. 윤관석(민, 남동 을)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문병호(부평 갑) 의원이 함께 했다. 그러나 이 특위에 참여한 강원도 소속 국회의원이 인천보다 많은 3명이다. 문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개최가 6년 남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은 불과 2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특위가 평창동계올림픽 중심으로 운영되면 가뜩이나 정부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찬밥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저조한 참여율에 더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지역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은 새누리당 6명, 민주통합당 6명이다. 균형잡힌 의정 활동이 가능한 '황금분할'됐다. 하지만 지방재정특위에는 새누리당만, 국제경기지원특위는 민주통합당만 관심을 가졌다.

인천시 재정극복을 위한 범시민협의회 김송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정체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