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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사무국 인천 유치 동분서주

복돌이-박 창 훈 2012. 8. 16. 06:58

GCF 사무국 인천 유치 동분서주

 

재정부 1차관, 북·중미 이사국 방문 핵심인사 면담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인천 유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북·중미 이사국들을 방문, 인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신 차관은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 차관은 방문과 동시에 바베이도스 재정경제부 장관, 외교부 장관, 사모아 UN대표, 군소도서국연합 의장, 벨리즈 총리, 에너지부장관, 환경부장관 등 녹색기후기금 유치를 결정하는 핵심 인사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있다.

신제윤 차관은 핵심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인천 송도에 GCF 사무국이 유치되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GCF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개도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이 점에서 한국이 불과 50년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 이었으므로 개도국 입장을 잘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유치 타당성을 적극 알리고 있는 것이다.

신 차관은 한국이 개도국에서 50년만에 OECD국가로 경제 사회 발전에 성공했고 스스로 녹색경제로 전환한 세계 유일한 경우이므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이 친환경적으로 건설된 점,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인 우수한 접근성, 최고수준의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타워(I-Tower) 완공이 오는 9월 이뤄지는 점 등을 최대 장점으로 삼고 있다.

한편 GCF 유치국 결정은 11월말 최종 결정될 전망이며 이에 앞서 오는 23~25일 스위스에서 1차 이사회, 10월 한국에서 2차 이사회가 개최된다.

GCF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로 총 6개국이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한해 1000억 달러의 기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