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인천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기상청은 올 여름에 예년보다 이른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특히 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한 여러 가지 질병에 잘 걸릴 수 있고 세균에 의한 질병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장마철 건강관리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세균에 의한 질병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보면 첫째 식중독 이질 등과 같이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을 꼽을 수 있다. 둘째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서 옮는 질병이다. 셋째 냉방시설 때문에 전염되는 질병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여름철에 이러한 세균에 의한 질병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세균이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며 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은 번식하기에 가장 적당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인체 내에서 가장 번식력이 강한 특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며 모기와 같은 벌레에 물려서 옮는 병은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에서 번식하여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모기등의 의한 말라리아같은 전염병을 옮길수 있으며 고온 다습한 날씨에 냉방장치 가동시 세균이 전염되어 병을 일으킬수 있다.
음식과 물을 통해 옮는 질병으로는 식중독, 이질, 등이 있으며 다른 지역의 물을 마셔서 생긴다고 해서 물갈이 병이라고도 하는 콜레라, 장티푸스, 대장균 O157, 장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도 음식을 통해 옮는 질병으로 우리나라에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다.
식중독은 인체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에서 나오는 장독소에 의해 발생하는데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되어 음식 속에서 번식을 하고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한 후 수 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구토, 구역질, 복통, 설사 등이 발생하는데 독소에 의한 질병이므로 역시 설사보다는 구토나 구역질, 두통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이에 비해 물갈이병은 세균이 직접 장에 들어와서 증식을 하고 거기에서 독소를 내던지 장점막을 침범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잠복기가 다소 길고 증상도 주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이질은 감염성 설사인데 설사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끈적끈적하고 덩어리 진 점액이 떨어져 나오며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가게 되지만 설사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콜레라도 감염성설사의 일종으로 쇼크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아주 많은 양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변은 쌀뜨물 같은 모양이고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지는 않는다. 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상당수가 사망을 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질병에 쉽게 노출될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한데, 첫째 물을 끓여 먹을 것, 둘째 남은 음식물은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 고온 살균 후 보관할 것, 셋째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으며 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 것, 넷째 외출후 손과 몸을 깨끗이 씻을 것, 다섯째 실내환기를 자주할 것, 여섯째 옷장등에 습기를 제거하여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 일곱째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를 없애 해충발생을 막을 것, 여덟째 조리도구는 매일 삶아주고 조리시 위생에 주의할 것이다.
무더운 여름 철저한 건강관리로 건강하게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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