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부동산 칼럼

[스크랩] PB들의 참고서 살펴보니

복돌이-박 창 훈 2011. 1. 30. 23:22

 


지난 21일 금요일 오전 8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230여명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 1명당 수백억원의 자산을 움직이는 하나은행의 내로라하는 PB들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적으로 PB영업에 강한 하나은행의 'PB자산관리 워크숍'이다. JP모건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등 국내외 15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전문가들을 초청, 올 한 해 자산관리 전략을 짜는 시간이다. "호텔을 빌려 전국 수백명의 PB를 모두 모아놓고 하루 종일 자산관리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PB들의 재테크 방향을 알려주는 행사인 만큼 상당히 고급정보가 나온다"고 하나은행 관계자는 귀띔했다.

연사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정태 하나은행장, 박재혁 골드만삭스 홍콩 코리아데스크 대표, 장영우 UBS증권 서울지점 리서치 대표, 신성호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국내외 경제와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정보를 취사선택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에 대한 직관력과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고 PB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에서 패닉은 끝났으나 잠재적인 위기 요인은 남았다"며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도 있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경기 회복과 함께 화폐유통속도가 빨라지면 자산버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올해 한국 경제가 4.5% 성장하고 내년엔 4.8%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내년 말까지 지속되고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중 1%포인트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 원자재 회사채 등에 금융자산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자동차 중공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많아졌다"며 "한국은 올해 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센터장은 "장기투자의 누적 성과는 주식 금리상품 서울아파트 순으로 높다"며 "주식이 여전히 유망하다"고 제안했다.

한국경제신문은 하나은행이 이날 행사에 참여한 PB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입수,이들이 예상한 올해 경제 흐름과 그에 따른 투자 전략도 엿봤다. PB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2300~2500으로 예상했다. 행사에 참석한 PB 중 36%는 코스피 최고점 도달 시기를 3분기로 예상했다. 2분기(30%)나 4분기(29%)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 PB도 많았다.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는 국내 주식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주식이나 농산물 관련 상품을 추천한 PB가 많았다. 올해 주식이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로는 한국이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앞섰고,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순이었다. 올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비롯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목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