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둘러 둘러 상전벽해 '인천'을 만나다
▲ 강화 나들길 |
[경인일보=강승훈기자]'호모 워커스(Homo Walkers)' 열풍이 거세다. 걸으면서 아픈 몸을 돌보고 체력은 키우는 신개념이다. 두 발로 걷는 게 가능한 인간 특성에서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신인류 문화건강족'으로 표현된다. 두 발로 서서 걸어다니는 사람과의 영장류 동물 '호모 사피엔스' 이후 가장 진화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요즘의 걷기 바람이 인천에 상륙했다. 지역 전체가 여유로운 제주도 올레길과는 무척이나 다르다. 그리 멀지 않아도 '도시 탈출'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인천의 걷기 열풍에 푹 빠져보자.
# 송도 미래길
'송도 미래길'은 상전벽해라는 단어와 함께 쓰인다. 기존 갯벌이었던 곳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면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발걸음이 옮겨지는 길은 다양한 명소 및 센트럴파크로 연계된다. 총 7㎞, 약 3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인천 송도의 주요 관광지를 보면서 걷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겠다.
▲ 송도 미래길 |
주요 포인트로는 첨단 IT복합 문화공간 투모로시티, 세계도시축전기념관으로 독특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트라이볼(Tri-Bowl), 유럽형 스트리트 쇼핑 상가 커낼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송도컨벤시아를 둘러본 후 각종 이벤트와 먹을거리가 있는 젊음의 광장 팝콘시티(POP+CON City)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최근 전국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정기 탐방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www.in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커뮤니티(http://cafe.daum.net/songdo-miraegil)를 통해 탐방 신청을 받는다.
# S자 녹지축
인천 전역을 S자로 가로지르는 '둘레길' 조성이 추진 중이다. 지자체와 시민, 사회단체가 힘을 보태 도심을 관통하는 12곳 산지를 2013년까지 도보여행 구간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산지 대부분은 현재 인근 주민의 휴식 장소로 활용 중인데 제주 올레길과 같이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계양산~천마산~원적산~함봉산~만월산~만수산~거마산~관모산~오봉산~문학산~청량산~봉제산 등 전체 52㎞에 이른다. 남동구 만월산 인근으로 밀집한 주택가와 경인전철이 지난다.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계양산 장매이고개 생태다리를 놨고 꾸준히 잘린 허리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한남정맥 중심부에 자리하면서 계양산을 빼면 높이가 200m 내외라 그리 힘들지 않다. 등산인구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다. 가칭 (사)인천둘레길을 설립, 체계적 관리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 S자녹지축 둘레길 |
# 강화 나들길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나들길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뽑혔다. '삼도역사문화길'을 테마로 한 1코스는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강화읍내, 역사관을 잇는다. 조선 후기 철종(1831~63)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던 집 '용흥궁'은 주요 볼거리다. 4코스 외포리 새우젓시장, 6코스 갯벌센터 등이 추천된다. 이외 117㎞에 걸친 7개 코스는 그 나름의 매력으로 탐방객을 끌어 모은다. 나들길은 바다와 산, 들판을 한데 누릴 수 있어 마음까지 풍성해진다.
시는 이곳을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새 단장 중이다. 앞으로 3년간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과 안내판, 이정표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체를 8개 갈래로 구분, '호국돈대 길' '능묘가는 길' '철새 보러 가는 길' 등 테마를 정하기로 했다.
▲ 강화 나들길 |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복돌이(박창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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