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를 통해 영종하늘도시를 보다
최근 경제자유구역 관심이 뜨겁다. 2009년 10월 19일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가 개통됨과 동시에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이 이뤄졌기 때문.
인천대교는 총 길이가 18.4㎞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대형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경간장(교각사이)을 세계 5위 규모인 800m로 설계했다. 여기에 주탑의 높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230.5m이다.
엄청난 규모로 여러 볼거리를 갖춘 인천대교는 개통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도 청약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송도국제도시 및 청라지구에 이은 경제자유구역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지역이다.
이에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하늘도시 예정지를 다녀왔다.
>> 인천대교를 직접 달려보다.
아침 8시 인천대교를 타기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 종착지 인근에서 인천대교 진입로로 들어섰다. 출근 시간이지만 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한 5분정도 달리다 보니 인천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다 한가운데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지만 200m가 넘는 두개의 주탑을 봤을 때에는 정말이지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 동물인지, 그리고 인천대교가 얼마나 위대한 건축물인지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느낌도 잠시 인천대교를 진입해서 15분정도 달려보니 이미 바다를 건너 영종도에 도착해 있었다. 제2경인고속도로 초입인 석수인터체인지에서 영종도까지도 40분가량이면 접근할 수 있어 보인다.
>> 인천대교가 뚫리면 어디가 좋을까?
인천대교 개통이전까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가려면 영종대교 또는 선박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영종대교의 경우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와 직접 연결돼 있어 서울이 아닌 지역, 특히 수도권 남부권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은 좋지 않았다.
특히 같은 인천이라 할지라도 인천 서구 및 계양구 등 일대를 제외한 남구, 연수구, 남동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즉 지금까지 영종대교는 서울, 그것도 서울 도심권 및 강남권만을 위한 인천국제공항 접근로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이에 인천대교는 수도권 남부지역은 물론이고 인천지역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전망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가 인천대교 개통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인데, 이는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국가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 건축물이 인근에 세워져 경제자유구역으로써의 명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럼 영종하늘도시는 어떨까?
최근 분양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서도 인천대교 개통을 매우 큰 호재로 보고 있다. 그럼 과연 인천대교가 실제로 영종하늘도시에도 큰 호재가 될 수 있을까?
한마디로 말해 인천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현재 당장 영종하늘도시에 도움을 줄만한 요소는 많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도 인천대교가 개통시점에 맞춰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이 이뤄졌지만 3순위에서도 미달을 보이는 등 청약 성적은 좋지 않았다.
즉 인천대교 개통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남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는 점은 호재일 수 있지만 높은 톨게이트 비용(5천2백만원)으로 실수요자들이 이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호재로 보기 힘들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의 미래 측면에서 보면 인천대교는 향후 이들 지역의 발전을 돕는 호재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영종하늘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다른 택지지구처럼 서울 및 도심권의 베드타운으로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 내 자체 수요층을 창출해야 한다. 여기에 지금 영종하늘도시는 영종 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영종물류복합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자족형 도시로써의 제 모습을 갖추려고 개발이 한창이다.
이러한 개발계획들이 예정대로만 진행된다고 했을 때 영종하늘도시는 쇼핑, 위락, 상업기능을 갖춘 공항복합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그러면 인천대교는 외부지역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 국가 랜드마크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기능에다가 인천대교를 보러 온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영종하늘도시에 유입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돈 쓸 곳만 만들어주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소비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능이 바로 쇼핑, 위학, 상업기능이 갖춰진 영종하늘도시로 보면 될 것이다.
즉 서울 및 수도권에 생활근거지를 둔 실수요자들에겐 인천대교 및 영종하늘도시는 메리트가 높지 않은 도시이다. 하지만 도시측면에서 볼 때 영종하늘도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고 여기에 국가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인천대교가 이를 돕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메리트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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