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부지 금명 매각
ㆍ주내에 최종계약 체결 ‘인천시대 마감’
ㆍ市 혜택 철회 포기로 두세배 시세차익
인천지역 중견기업인 대우일렉트로닉스(주) 공장부지가 금주 매각이 성사돼 인천시대를 마감한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번 주 공장 부지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끝내고 최종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단 결정에 따라 워크아웃 대상인 인천공장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주 최종 계약 체결 전까지는 매수자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3위의 가전업체인 대우일렉(옛 대우전자)은 지난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인천공장을 폐쇄키로 하고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2-2블록) 내 공장부지 11만4517㎡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그러나 인천공장 잔류를 전제로 이곳 공업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었던 인천시가 인센티브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5월과 6월 두 번에 걸쳐 이뤄진 공장부지 매각입찰이 모두 무산됐다.
시는 이곳 공장부지를 포함한 258만여㎡의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우일렉이 소유한 공장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해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했다.
지역경제에 한 축을 차지했던 대우일렉의 인천지역 잔류와 기업본사 및 R&D(연구개발) 시설의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대우일렉의 공장부지 매각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시가 인센티브를 철회하고 토지용도를 공공용지로 하향조정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슬그머니 없던 일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업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 데는 특혜시비가 일 수 있지만 이미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까지 받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것을 철회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기존 강경 입장을 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공업용지인 대우일렉 공장부지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대로 주거용지로 용도가 변경돼 두세 배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한해 36만여 대의 냉장고를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을 생산해 온 대우일렉 인천공장은 자체 직원 2500명과 396개 협력사(고용인원 6800여 명)를 거느린 지역 중견업체다.
<지건태기자 jus2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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