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축이 바뀌면 투자지형도 확 바뀐다
수도권 개발축은 서남부, 동북부
기존의 경부축이 포화상태로 한계에 이른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2개지역의 대규모 개발을 통해 수도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판교.·용인·화성동탄·평택 신도시 개발 등으로 기반시설용량이 바닥난 경부축 대신에 광명~시흥~부천~화성~안산의 서남부축,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의 동북부축을 미래의 성장거점도시로 선택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광역도시계획은 20년 장기계획으로서, 2000년 도시계획법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도시계획의 최상위계획이다.
수정된 내용의 핵심골자는 3가지로 요약된다. 수도권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의 국제기능 강화를 통해 수도권의 기능을 더욱 확충하겠다는 게 첫째 목적이다. 이에 따라 서남부축, 동북부축에 적절한 기능과 시설을 유치하고 지역별 발전 전략도 대폭 수정됐다.
둘째, 개발축변경과 함께 3개보조축도 이번에 바뀌었다. 서울~김포·강화· 해주축은 그대로 두되 중부축(중부고속도로)과 과천~의왕~천안축을 제외하고 광명~수원~천안축과 포천~서울~세종신도시(제2경부고속도로)축을 추가한 것이다.
셋째 그린벨트의 대폭적인 추가해제조치이다. 1970년대 이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총 1566.8㎢인바, 이중에서 2020년까지 추가로 141㎢를 더 풀 전망이다. 한편, 이번 광역도시계획의 변경으로 인해 수도권의 도시지역은 1,691㎢로 늘어나 도시용 개발 부동산의 가용토지가 그만큼 증가됨을 의미한다.
시흥, 과천, 남양주, 의정부, 안산 최대 수혜지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서남부축, 동북부축 그리고 3대 보조축의 변화로 인해 가장 큰 변화와 개발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어디일까?
우선, 발표된 광역도시계획의 내용만 놓고 보면, 서울지역에서는 서남부축의 시발점인 구로, 금천구와 동대문, 중랑구가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 위치하면서도 주변지역, 소외지역으로 인식된데다 그간 뉴타운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개발호재가 부재했던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번 개발축변경을 모멘텀으로 수도권 개발축의 진원지 역할수행이 불가피해졌다. 역세권과 뉴타운,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준공업지구, 공공시설이전지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지역변화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수도권 중에서는 어느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첫째,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시흥지역이 단연 돋보인다. 서남부축의 핵심거점(지역중심)인 데다 인천, 안산, 화성 등과 연계된 環황해권 녹색성장의 거점도시로 육성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시흥은 지금까지는 수도권 낙후지역이지만 향후 서남부지역의 공업형물류, 유통거점으로 인근지역인 서울 구로, 안산, 인천의 산업배후지원기능과 토취장, 폐기물, 재활용공간으로 훼손된 지역은 체계적으로 정비된다.
특히, 최근 들어 1조9000억원을 들여 정왕동 일대 매립지 430만㎡를 개발하는 시흥시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자금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둘째, 과천지역의 경우 여가, 레저, 쇼핑, 첨단연구개발, 문화기능을 보완하는 저탄소 녹색주거단지로 만들어 진다.
2012년 정부의 과천청사가 세종도시로 이전할 것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과천은 지금도 강남권 못지않은 입지조건에다 재건축용적률이 종전 190% 이내에서 250%까지 상향되고, 그린 연구단지가 들어설 경우 자족기능과 친환경도시로서 매력은 더욱 커질 게 분명하다.
셋째, 동북부권의 거점지역으로 개발되는 남양주지역이다. 그린벨트와 산지, 구릉지가 많은 입지여건을 살려 친환경, 저밀도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동안 남양주는 서울과의 거리는 가까운 반면에 열악한 교통여건, 취약한 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무늬만 수도권이라는 오명도 있었다. 하지만 개발축의 변화로 그런 낮은 평가는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
중앙선 전철연장, 서울~ 춘천 고속도로, 경춘선 복선화, 제 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별내, 진접, 호평지구등 4곳의 택지개발사업도 호재다.
넷째, 미군기지 이전 및 광역행정타운 조성, 뉴타운, 경전철추진 등 각종 대형개발호재로 중첩된 의정부지역이다.
그간 군사도시라는 낡은 이미지를 버리고 서울 북쪽의 관문도시이자 북부의 행정, 교육, 문화, 교통중심도시로 변모된다.
다섯째, 친환경 해양녹색성장 거점도시인 안산지역이다. 교통환경으로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 수도권 서부 고속도로에다 신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서해선 등이 계획되어 있다.
시화도·대부도 해양관광기반구축, 사동 명품주거단지조성,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특화산업육성 등 산업·문화도시로의 발전성이 뛰어난 편이다.
여섯째, 뉴타운사업유도지역인 광명, 부천도 중산층의 새로운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명은 서남부에 위치한 서울의 위성도시로 그간 베드타운 역할에 그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광명·철산동 일원의 재정비 촉진지구지정을 통한 신도시조성, 제2외곽순환도로, 관악산과 우면산을 관통하는 강남순환도로를 통한 서울지역과의 교통접근성이 훨씬 좋아진다.
KTX광명역세권 개발계획 등 호재가 풍부하다. 한편 부천도 원미·소사·고강지구 뉴타운 건설이 완공되면 업무, 상업, 주거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축 투자시 유의할 점은 없나
개발축 투자시 유의할 점으로는 단기간에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여유자금으로 긴 안목에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효과적이다.
또한,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정부에서 특별 관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원금이 묶일 수 있음을 감안, 선자금계획수립 후 투자실행에 나서는 전략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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