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분양 아파트 계약 90% 넘어
'5월 분양대박'을 터뜨린 인천 청라 등 아파트들이 청약에 이어 계약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20~22일 인천 서구 청라지구 한화 꿈에그린 1172가구에 대한 계약을 받은 결과 총 1129가구가 계약해 96.33%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일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평균 7.37 대 1,최고 22.85 대 1에 달했었다.
한화건설은 선호도가 낮은 저층 가구와 대형 주택형까지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돼 청라지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완철 마케팅 담당 상무는 "양도소득세 면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건설회사의 분양가 인하 방침 등이 맞물려 계약률이 높게 나왔다"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날 계약을 한 청라지구 한일베라체도 예비당첨자를 포함해 총 257가구 중 231가구가 팔려 90%의 계약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이 20~22일 계약한 경기도 의왕 내손동 에버하임 154가구와 서울 중구 신당동 삼성래미안 286가구도 각각 91%와 92%(부적격자 미계약분 포함)가 계약됐다. 삼성물산은 예비당첨자의 계약을 받을 경우 100% 계약이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국 삼성물산 의왕 내손 분양소장은 "분양가를 주변 시세 이하로 낮추고,고객 밀착 마케팅을 펼친 게 주효했다"며 "수도권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아파트는 당분간 분양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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