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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분양시장, 청라·송도가 `구세주`

복돌이-박 창 훈 2009. 5. 6. 20:37

 

분양가 싸고 입지 좋아 청약인기
광교·은평으로 열기 이어질듯

 

'수렁에 빠진 신규분양시장,청라 · 송도가 건져낼까?'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신도시 신규 분양에 쏟아진 수요자들의 관심이 광교신도시,은평뉴타운과 재개발 물량에 대한 청약열기로 이어질지 주택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서울 강남과 '버블세븐' 지역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시장만 살아난다면 전체 부동산시장으로 온기가 고루 퍼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적체가 '고(高) 분양가' 때문이었다는 점을 건설사들이 확실히 '학습'한 결과,청라와 송도를 시작으로 분양가 인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있다.

◆분양가 낮추자 실수요자 몰려

청라지구의 인기는 무엇보다 '싼 가격'에서 비롯됐다. 최근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청라한라비발디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85만원이며 청라한화꿈에그린은 이보다 20만원 낮은 1065만원이다. 한화꿈에그린 물량은 두 달 전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한 웰카운티보다 3.3㎡당 100만원 가까이 싼 가격(10% 정도 저렴)이다. 2007년 11월 평균 1350만원 선에 분양했던 GS자이와 비교하면 300만원 가까운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싼 값에 땅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GS자이는 경쟁입찰방식으로 땅을 얻은 반면 한라비발디 등은 추첨을 통해 용지를 할당받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 한편으론 '분양가 인하'라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구노력도 있었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정부가 양도세 한시 감면 등 여러 분양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은 분양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며 "만약 미분양이 생기면 건설사 부담은 물론 청라지구 전체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어 사업이익을 줄이며 분양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발코니확장 시공비 등을 포함하면 종전 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적 매력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웰카운티의 발코니 확장비는 350만~400만원인 반면 한라비발디는 평균 1085만원이 책정됐다. 한화꿈에그린도 100㎡형은 900만원,113㎡형은 1085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두 단지 모두 평균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대 초반으로 올라간다.


◆수도권 택지지구로 열기 확산될 듯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느냐는 청라 송도에서 땐 '군불'이 서울 재개발과 수도권 택지지구,신도시 등으로 확산되는 '온돌효과'가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 시장에선 이달 중 광교신도시 분양이 재개되고 다음 달에는 은평뉴타운 2지구 B,C공구,11월 3지구로 유망지역 분양이 이어지는 점에 기대를 건다.

광교신도시에선 동광종합토건이 이달 중 140㎡형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한양건설은 다음 달 60~85㎡형 소형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광교신도시의 수원시(과밀억제권역)에 포함돼 전매제한기간이 중소형은 5년,중대형은 3년이다. 비과밀억제권역인 청라지구(중소형 1년,중대형 3년)보다 전매제한 규제가 강하다.

하지만 서울 강남 집값 상승세 영향으로 인근 용인지역 급매물이 많이 처분되고 가격도 조금 올라 광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 내 재개발 조합들의 일반분양가 인하 움직임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신당6구역의 '래미안신당2차'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8만원(1200만~1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당동 공인중개사들은 "인근 황학동 등 중구 일대 신규 분양 단지 분양가는 대부분 2000만원을 넘었다"며 래미안신당2차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장규호/노경목 기자 danielc@hankyung.com

출처 : 동북아의허브-인천-
글쓴이 : 미네르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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